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저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저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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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기관과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작 이를 취급해야 할 전통시장의 가맹 등록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포털인 ‘전통시장 통통’에 따르면 전북지역 전통시장 65개 가운데 50곳(77%)의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해 시작된 온누리상품권은 전북지역에서만 지난 2015년 400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며, 2016년 11월말 현재지 30%가 늘어난 517억원 상당이 팔려, 침체된 전통시장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 전통시장 점포들이 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꺼리고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 50곳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 가운데 전체 점포가 가맹한 시장은 단 한 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익산 황등시장은 40개 점포 중 22%인 단 9곳만이 가맹한 상황이며, 순창시장(41%)과 전주 서부시장(43%), 정읍 신태인시장(44%), 무주 설천시장(45%), 전주전자상가(50%), 정읍연지시장(50%) 등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통시장과 소비자의 간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특성화 시장 선정에 매년 수십~수백억 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상권특성과 상인의 인식 부재 속에서 일부 시장에서는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일임에도 일부 시장상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겉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온누리상품권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상품권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상인회 등과 함께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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