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등 5권
[신간]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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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무형문화유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2015년 ‘올해의 무형유산 도시’였던 충청남도 당진시의 무형유산 24종목을 수록한 ‘지역 무형문화유산2-당진의 무형문화유산’을 발간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개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보존·전승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유산원의 대표적인 지역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당진지역 24종목의 무형유산의 역사, 문화요소, 사회·문화적 기능, 전승 현황을 비롯하여 당진의 대표적인 역사유적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싣고 있다. 

 

 

 

▲오늘도 법정에 있습니다

매일 법원 방청석에서 취재하는 기자의 마음에 또렷하게 남은 사건들, 그 재판 광경을 엮은 아사히신문 온라인 연재물에는 선을 넘어버린 사람들의 생생한 말 한마디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매회 독자들로부터 ‘몹시 울었다’‘남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쏟아진 이 인기 연재를 책으로 묶은 ‘오늘도 법정에 있습니다: 일본 사회를 뒤흔든 생생한 사건 기록(학고재·1만2,000원)이 출간됐다. 법정의 인간드라마 29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일본 사회와 독자들에게 자신과 사회를 돌아볼 소중한 기회를 줬다. 물론, 한국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림에 나를 담다

‘그림에 나를 담다(현암사·1만8,000원)’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50년대 초까지 이 땅의 화가들이 그려놓은 자화상을 탐구하고 깊은 안목으로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책에는 자화상의 철학적·미학적 개념은 무엇인지, 한국 자화상은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왔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 한국 자화상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지, 한국 자화상의 명작에는 어떤 의미와 스토리가 담겨 있는지 등 우리 자화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내용이 가득하다.

 

 

 

▲그림 읽는 변호사

오늘날까지 명화로 남아 있는 작품의 상당수는 인류 역사의 생생한 장면을 담은 중요한 기록물이다. 그림만큼이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은 법이다. 법에는 그 사회의 현실과 추구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 ‘그림 읽는 변호사(현암사·1만6,800원)’에서 소개하는 그림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세상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기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양지열 변호사는 책을 통해 그림 속에 담긴 우리 현실 속 법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한식의 탄생

우리가 밥상에서 마주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한식의 탄생(세종서적·1만4,000원)’이 출간됐다. 책 제목만 보고 구절판이나 신선로 같은 궁중음식을 떠올려서는 곤란하다. 책에서는 고추장이나 깍두기처럼 우리가 오래전부터 먹어 온 음식은 물론 치킨이나 짜장면, 부대찌개처럼 외국 문화의 영향으로 새로 생겨난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를 다루고 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한식이기 때문. 각 음식 이름에 관한 유래부터 조상들이 음식을 먹었던 기록, 음식 탄생 배경, 시대별 혹은 지역별 요리 변천사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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