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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당신은 애국자인가?
이한교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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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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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미 트럼프 당선자가 속해있는 미 공화당 상·하 수뇌부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것은 당리당략보다는 먼저 국익에 따른 판단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리가 이런 경우라면 어떠했을까? 분명 이분법으로 접근하면서 진흙탕싸움을 벌였을 것이다. 결국, 권력의 힘으로 진실은 묻히고 상처만 남아 불신의 골만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치인들은 변함없이 애국자인 양 말하고 행동했을 것이다. 발전의 걸림돌이 된 것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로 진실을 호도했을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증거 앞에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시치미를 뗄 것이다. 필자는 이런 우리 정치인(특권층)에게 묻고 싶다. “진정 당신은 애국자입니까?”

애국자란 나라를 사랑하고 몸 받쳐 헌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진정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애국자라면 우리는 이미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계속 반복되지 않았을 것인데, 그러지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 같아 불안한 생각이 든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볼모로 삼고 정치를 비정상적인 도구로 이용하는 사이코패스 같아 짜증이 난다. 여기서 말하는 사이코패스란, 법으로 정해진 규율을 따르지 않거나, 구속될 만한 행동을 반복하고, 개인의 이익이나 만족을 위해 거짓말과 사기 행동을 일삼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고,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신경 쓰지 않으며, 책임감도 부족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법을 어기면서도 자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우리 정치인들로 인하여 필리핀, 북한, 그리스,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처럼 몰락할까 염려된다는 말이다.

사실 이들 나라는 한때 우리보다 잘살았던 나라다. 특히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부강했으며, 우리나라에 최신 돔식(式) 공법의 장충체육관을 지어준 나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최초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도 있었지만 포플리즘에 빠져 그 꿈이 좌절되어 버렸고, 그리스는 퍼주기식 복지 정책으로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나라다. 지금 많은 국민이 우리나라가 그리될까 불안해하고 있다. 이미 그런 조짐을 보인다고 말하는 학자도 많다. 그런데도 이 경고를 무시하고 이 순간도 정치 싸움만 벌이고 있으니 한심스럽다는 얘기다.

이들이 정치 병에서 치유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려면 국민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그들의 말장난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단어가 가장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법 앞에 모든 것이 평등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진실 앞에서 최고의 학벌과 최고의 대학을 나왔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들을 지구 밖으로 추방해야 한다. 그리고 작은 소리를 크게 듣는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나대는 잠룡 주자의 언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언행을 하는 사람과, 반드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이합집산으로 세력을 규합하려 계산기 두드리는 대선주자들의 행적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국민이 한목소리로 물어봐야 한다. “당신은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끄러운 사태가 계속 반복해서 생기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진정 당신이 그동안 한 정치인으로 나라를 위해 몸 받쳐 헌신했는데도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가. 정말 초당적으로 판단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처신하지 않았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고 자부하는가. 나라가 빚 때문에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어도 표를 얻기 위해 복지 예산을 퍼 달라거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지역 예산확보에만 눈독을 들인 적이 정말 없었는가. 그리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가.”라고 말이다.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앞으로 가지 못하고 터덕거렸던 세월이 얼마인가.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서로 손잡고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자, 정치적인 계산으로 발목을 잡지 말자. 그리고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리고 지난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앞으로 한 발짝 나가보자. 어렵지 않다. 당신들이 욕심을 버리면, 법을 지키면, 양심을 팔지 않으면 할 수 있다. 진정 당신들이 국가를 사랑하고 몸을 던져 헌신하면 우리는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다. 진정 당신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애국자가 되길 자청한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한교<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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