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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의 추태
이병채 前 남원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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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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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자신의 부하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기 위해 부하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더십 이론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밧세바 신드롬 즉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결핍증 이론이다.

이론은 주로 사회지도층의 성(性) 스캔들에 인용되어 사용되었지만, 본질의 내용은 권력의 정점에 오른 사회지도층의 윤리적 타락을 표현한 것이다.

리더 자신이 모든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신감이 현실감을 잃게 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높은 성취로 말미암아 자신에게는 윤리적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져들었다는 의미이다.

최순실게이트 국정농단사건 관련 촛불에 의한 탄핵정국이 우리 사회에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는 한두 차례가 아니거니와 탄핵 정국에 빠져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땅콩회항사건의 조현아 라면 상무 등 언론에 공개된 사건들만 해도 부지기수이다. 우리 사회가 성공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이겨내지 못해 생긴 유명한 사건도 있다. 그것은 바로 2년 전에 일어난 제주 검사장의 공연음란죄 사건 같은 것이다.

필자는 한국사회의 밧세바 신드롬의 원인을 교육 욕구에 있다고 본다. 이것은 공교육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개개인이 가지는 일그러진 성공에 대한 갈망이 오직 학습하는 기계를 만들어 내는 부모들의 잘못이 큰 것이다.

혹시 우리 아이가 뒤처질까 하는 불안 심리와 부모 자신의 실패한 삶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맹목적인 학습 열기는 오직 공부 잘하는 아이를 생산하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되기에 도덕성 결핍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끝으로 사회지도층의 윤리문제와 도덕성을 질타하기 전에 지금 나의 도덕성과 윤리적 문제는 없는가 하는 자기반성의 시간도 필요한 실정임에도 책임을 지고 난국을 풀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의 와중에도 헌재의 출두를 거부한 채 변명과 책임회피만 반복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는 등 여전히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책임지는 리더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정 공백이 계속되는 이 나라가 걱정이다.

이병채<前 남원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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