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작가 42회 개인전 ‘幽然(유연)’
조현동 작가 42회 개인전 ‘幽然(유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1.0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동 작 - 공감-채집

 조현동(55) 작가의 마흔 두 번째 개인전이 3일부터 15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깊고 그윽하다는 뜻의 ‘유연(幽然)’. 깊고 그윽한 자연의 향기가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느낌이다.

조 작가의 작품은 꽃을 비롯한 자연의 물상을 소재로 하는 동시에 화려한 색채를 품고 있기 때문에 첫 대면에서 아름다운 작품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 작품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되면 또 다른 동양의 정신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작품의 큰 매력. 근작에서는 화려한 색채가 주는 단편적인 화려함을 넘어서 깊고 그윽한 느낌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을 드러내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조 작가는 “늦가을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들녘을 걷노라면 낮에 보았던 세상풍경들은 먼발치에서 아련하게 멀리 보일 뿐”이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상들은 눈앞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다가 아닌 그 깊은 내면에는 단편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또 다른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그런 세상에서 삶을 영위하고 꿈을 꾸며 안락을 구하고 있음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과 전주, 일본, 독일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42회 가졌고, ‘세계평화미술제전(예술의 전당·서울)’등 단체전에 450여 회 참여했다.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2회와 입선 5회,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목우회공모전 우수상, 한국특장미술대전 우수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원묵회, 원미회, 일레븐회 회원, 남원여성문화센터와 국립군산대학교에 출강, 제이슨 조 아트컴퍼니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