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피해 660만원 막아
동전주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피해 660만원 막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2.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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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주 우체국 직원이 예민한 직감과 적극적인 대처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고객 남씨(73. 여)가 동전주우체국을 방문, 평소 사용하고 있던 수시입출금 통장의 잔액 660만원의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금융담당 오성림 주무관은 평소 1백만원이상 고액 현금 지급 거래가 없던 점과 출금요청시 고객이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고객에게 자금 사용 목적을 질문하며 최근 금융기관 및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많다는 이야기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그러자, 고객은 경찰관이라며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도용돼 하나은행에서도 통장이 개설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며 우체국 계좌도 위험하니 돈을 인출해 집에 숨겨 놓고 인출시 우체국 직원이 사용출처를 물으면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단속시켰다고 진술했다.

금융팀장과 직원이 전화금융사기 유사 사례를 재차 설명하자 고객은 쌈짓돈으로 모아놓은 돈을 한 순간에 잃을 뻔 했다며 피해를 막아준 직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전북지방우정청에서는 오성림 주무관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하고 노고를 격려한데 이어, 박성구 전주덕진경찰서장은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 사고예방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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