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영 작가의 신간 ‘우리, 독립청춘’
배지영 작가의 신간 ‘우리, 독립청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2.28 17: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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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영 작가의 우리, 독립청춘

 “서울이 아니면 어때? 작은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 

 배지영 작가가 신간 ‘우리, 독립청춘’(북노마드·1만 6,800원)을 새롭게 내놓았다.

인구 30만의 중소도시 군산에서 글을 쓰며 살아가는 배 작가.

작가는 든든한 남편인 강성옥 군산시의원과 금쪽같은 두 아이를 둔 엄마이지만,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를 시켜준다.

지역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청춘.

이 두 가지 조건만 갖추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는 그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인터넷 언론 매체에서 기자로도 활동 중인 작가는, 20~30대 청춘의 고민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는 선배의 마음처럼 책 머리를 장식한다.

이 책에서 그가 만난 청춘들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 출신이 아니다.

그저 공부 잘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의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헬조선의 현실을 스스로 극복하고자 남아있는 소도시 청춘들이다.

그들은 소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자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살아간다.

무대 없는 무대가 좋아서 마냥 문화 예술에 빠져든 저글러, 마술사, 화가, 뮤지션부터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매진하는 자동차 정비사, 파티시에, 환경미화원, 파워 블로거까지.

아울러, 내가 좋아서 남을 위해 일하는 장애인 수중 물리치료사와 미술심리치료사, 청소년 활동가 등도 소개했다.

적색등이 켜진 지역경제의 한파 속에서도 자영업에 도전하거나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몰두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청년들의 모습들도 생생하게 묘사됐다.

이렇듯 작은 지역이라고 해도 세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작가가 만나고 또 만나서 기록한 인물들이 상당하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에서 결코 좋은 대학에 못 가도, 좋은 직장에 못 가도,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역 청년들의 담담한 고백을 통해, 지역에서도 ‘할 수 있다’는 당당한 자신감을 담아내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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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2018-05-01 13:13:55
이미지 작가 사진이 잘못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