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사상 최악의 수준
소비심리지수 사상 최악의 수준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2.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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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 불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에 가계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북지역 소비심리지수(CSI)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12월중 전북지역 93.4로 전월(97.1)보다 3.7p가 하락했다. 주택가격 전망도 100이하를 기록하면서 강화된 금융규제가 시행되는 내년이후 도내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집값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반면 앞으로 물가와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소비심리 위축이 내년에 본격적인 '소비절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생활형편전망CSI은 지난달 97에서 이달 92로 5포인트 하락해 소비자들은 6개월 후에도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CSI도 지난달 99에서 4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99로 지난달 104보다 5포인트 낮아졌으며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및 교양·오락·문화비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106→113)과 CSI는 상승 한 반면 가계수입전망(99→95)과 주택가격전망(103→96)은 떨어져 본격적인 금리 인상과 각종 부동산 규제,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주택구입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경기에 대한 소비자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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