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이창재 감독의
이창재 감독의 영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반향을 일으킨 <자백>(감독 최승호)에 이어 정치 소재 다큐멘터리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양희 감독의 장편데뷔작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소년 이 세 사람의 일상을 흔드는 강렬한 마주침을 담은 영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 시인과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그의 아내가 어느 날 우연히 거칠고 순수한 한 소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시인의 사랑>은 사랑의 가치와 관계의 소중함을 담은 작품이다.
김양희 감독의 <초행>은 데뷔작 <철원기행>(2014)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 감독은 두 번째 영화로 동거 6년차 커플 수형과 지영이 각자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갈등을 통해 일상의 불안과 상처, 치유 등을 이야기한다.
지난 2014년부터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이후 4번째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개 작품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한 것.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며, "희망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2017년에만 특별히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모험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