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찾는다.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개최와 태권도의 세계화 붐 조성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과 기획했다.
26일 대회조직위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 6월 22일 개막하는 선수권대회의 공식 폐막일인 6월 30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일행이 태권도 종주국이자 성지인 무주를 찾을 예정이다.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인 170개국 1천900여 명이 참가하게 될 이번 대회에 국제 지도자급인 토마스 위원장을 초청한 데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 지키기가 큰 몫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라데와의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IOC 위원장과 위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만들어 놓자는 것이다.
실제 올림픽 정식종목을 이어오고 있는 태권도는 포인트를 지키기 위한 소극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이 된 경우가 있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방식 변화가 빈번한 바 있었다.
조직위 측은 올림픽 위원장의 방문으로 대회 위상이 커지고 전북 알리기 등 다양한 부수 혜택이 예상된다고 보면서 구체적인 목적 설정과 일행 구성에 대해 27일 세계태권도연맹과 최종 조율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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