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전북도민들이 바라는 새해 소망
[신년] 전북도민들이 바라는 새해 소망
  • 기자 종합
  • 승인 2016.1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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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국(57) 씨

“정유년 새해에는 소외된 이웃들이 새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의 불씨가 뜨거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주시 노송동 마을공동체 천사 길 사람들 김성국(57) 대표의 새해 소망은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소외계층을 향한 봉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김성국 씨는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이웃들이 적지 않다”며 “정유년 새해에는 그들의 지친 삶이 활짝 기지개를 켜 함께 봉사에 나서는 그런 한 해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혹한의 추위와 맞선 소외계층에 연탄을 배달하고, 사랑 나눔 김장 봉사, 여름철 불볕더위에는 홀몸노인·장애인세대 등에 선풍기를 전달하며 지난 한 해를 보낸 김씨.

그런 김 씨는 ‘꾸준한 봉사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정유년 새해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봉사는 결코 쉬운것만이 아니다”며 “용기가 필요하다. 남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진심의 위로도 겸비해야 한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 그런 사회가 우리나라를 따뜻하고 공정사회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이웃사랑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모든 것이 가능할수 있었다”며 “뜻을 함께하고자 남모르는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신하민(33) 씨

 “올해는 나라가 시끄러워서 경기가 더 침체됐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는 모든 것이 안정을 되찾고, 새로 마련한 가게가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전주시 남부야시장에서 과일 청을 팔며, 내 가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신하민(33) 씨.

 신 씨는 “어렵게 남부시장에 들어와서 매장을 꾸려가면서도 꿈이 있었다”며 “내 앞으로 된 정식 사업장을 갖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내 가게를 낸다는 것은 자금은 물론이고 터를 잡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주에 가게 내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전셋값, 보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태여서 청년 사업자들에게는 문턱이 매우 높은 상태다”고 푸념했다.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발품을 팔고 알아본 끝에 그는 군산에 자리를 잡게 됐다. 전주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내 명의로 된 공간에서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2017년에는 청년 사업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나라에서는 저희의 진짜 어려움이 뭔지 헤아려 주고 정책적, 경제적으로 지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 채장병(29) 씨

“내년에는 전북지역 커피 문화 발전에 더욱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인근에서 커피가게를 운영하는 채장병(29) 씨는 새해에도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채 씨는 “상권이 치열한 전북대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몇몇 가게는 상대적으로 값싼 원두를 쓰기도 한다”며 “저는 성격상 손님들에게 최고 품질의 커피만을 제공합니다. 미미한 차이가 나더라도 더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매일 2~3시간씩 직접 원두를 볶는 채 씨는 로스팅 과정에서 원두 상태가 원하는 상태만큼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버리기까지 한다.

 그는 “올해도 몇 회에 걸쳐 커피 세미나를 가게에서 진행했다”며 “더 나은 정보를 예비 바리스타나 커피 마니아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세미나와 유명 바리스타 등을 불러 전주에서도 최고의 커피를 만들어 입증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채 씨는 “손님들이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흡족해하는 표정을 보면 더욱 힘이 난다"며 "돌아오는 새해(정유년)에도 저희 매장의 진가를 손님들이 느껴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내년엔 가게가 대박 나서 더 좋은 로스팅 기계를 한 대 더 사고 싶다"고 전했다. 

▲ 한남수(63) 씨

 “정유년 한 해도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정치가 안정돼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남수(63) 씨의 정유년 새해 소망이다. 한 씨는 1남 3녀의 아빠로 자식 모두가 결혼해 손자가 7명인 할아버지다.

 한 씨는 “자식 모두가 가정을 이루고 많은 손자까지 있으니 바랄 것이 없다"며 "가족 모두가 건강한 정유년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을 한 지 반세기가 다 되어가지만 갈수록 힘든 현실이 안타깝다”며 “주위 사람 모두가 장사가 잘되어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경기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정유년에는 닭의 기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 나타나 대한민국을 제2의 도약기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하루빨리 나와 주길 바라고, 그 결과에 따라 빠른 후속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경제 대통령이 나와 자영업자,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주길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 한달수(46) 씨

“정유년에는 든든한 가장, 전북의 안전한 치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입니다”

시민들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공무원이자 한집안의 가장인 한달수(46) 씨.

한 씨는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온 사회가 뒤흔들렸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 희망과 소망이 더욱 소중하다.

한 씨는 “일반적으로 연말이 되면 올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올해는 특히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며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아이들이 추운 거리로 나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 현실이 한 가정의 아버지이면서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40대로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새로 출발하는 정유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한 씨는 “자기 꿈을 좇아 외국에 나간 아들이 무탈하게 공부를 잘 마쳤으면 하는 게 아버지로서 바램이고 사랑하는 아내와 건강하고 화목한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며 “전북경찰청 홍보 담당으로서 도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한 안전한 치안 조성에도 집중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한 씨는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에는 모든 악재가 올해 모두 마무리되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며 “출발을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새해 희망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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