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한 계정관리, 또 다른 범죄의 표적 된다
소홀한 계정관리, 또 다른 범죄의 표적 된다
  • 이정팔
  • 승인 2016.12.2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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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이용자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번호와 같은 고유의 체계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문자나 숫자, 특수문자 등으로 조합되어 만들어진‘계정’이라는 것이다. 흔히 쓰이는 아이디(ID:identification)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계정은 각종 포털사이트, 페이스북 등 SNS, 이메일 등에서 이용되는데 계정 없이는 정상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또한, 계정에는 유출되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많은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에 신중을 기하여 이를 악용한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PC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피해자가 입력한 온라인 게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탈취하고 탈취한 접속정보로 접속, 피해자의 게임 아이템을 이동시켜 사기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해킹과 무단유출 등 계정도용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약관을 위반하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인터넷 사이트에 무분별한 회원가입은 자제해야 한다. 이는 악성코드의 유입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회원 가입 시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필수정보 사항 외에 선택정보 입력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회원 가입 시 서비스 약관에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경우 제공된 정보가 도용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섯째, 탈퇴가 어렵거나 탈퇴 절차에 대한 설명이 없는 곳은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회원탈퇴 신청을 한 뒤에는 개인정보를 파기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회원탈퇴만으로는 수집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삭제요청을 해야 한다. 일곱째,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전화번호나 생일, 연속된 숫자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여덟째, 함께 사용하는 PC는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시 자동완성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홉째, 메일을 통해 개인정보제공을 요구하는 서비스의 경우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고 만약 이용할 때 반드시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여 꼼꼼히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한다. 열째, 인터넷 게시판 등에 이메일 주소를 남길 때 신중히 해야 하고, 인터넷 서비스 가입 시 광고메일 수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은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하여 계정도용으로 인한 범죄의 표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전주완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위 이정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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