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늘, 엄마께
나무 그늘, 엄마께
  • 유현상
  • 승인 2016.12.1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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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그늘
지사초 4학년 정금희

동생하고 나하고
커다란 나무 밑에서
쉬어간다네
금희야 태환아
마음껏 쉬어, 나무가 말하면서
바람을 불러오네

시원해 바람이
말했네
바람아 바람을 줘서
고마워

너도 여기서 쉬어갈래?

바람은 또 어디론가 가버렸네

엄마께
 다송초 4학년 최은범

엄마, 안녕하세요. 저 은범이에요.

엄마 빨리 인천에 있는 엄마네 집을 구경하고 싶어요. 자동차 만드시느라 많이 힘드시죠? 집에 오시면 제가 안마도 해드리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즐겁게 해 드릴게요.

엄마, 그리고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 놀고 구경해요. 그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산성도 가고 미륵사지도 가고 왕궁도 가요. 익산에 있는 산성의 이름은 낭산산성 그리고 미륵산성이에요. 저번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전시관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왕궁에는 왕궁리 5층 석탑이 있어요. 그리고 왕궁을 소개하는 영상도 있어요. 같이 봐요.

서울에 있는 창덕궁, 경복궁, 창경궁, 경희궁 또 덕수궁도 가요. 특히 경복궁과 창경궁이 가고 싶어요. 경복궁이 우리나라에 있는 궁궐 중 가장 커서 꼭 구경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창덕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궁궐이고 또 제일 오래된 궁궐 문도 있어요. 그리고 그 뒤엔 창경궁이 있어서 바로 갈 수 있어요. 또 창덕궁은 우리나라에 있는 궁궐 정문 중에 특이하게 문의 위치가 서쪽에 있어요. 그리고 창경궁은 일본 강점기에 동물원으로 쓰였던 곳이에요.

그리고 강화도도 가서 강화산성, 덕진진, 초지진 또 손돌목돈대, 김포문수산성도 가고 수원에 가서 수원화성도 보고 강화산성, 각루, 포루, 옹성, 오성지도 봐요. 강화산성은 고려시대에 몽골족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때 피난을 갔던 곳이에요.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중국이 쳐들어왔을 때도 피난을 갔던 곳이에요. 그리고 조선의 정조가 외규장각을 강화도에 세웠어요. 꼭 구경 가요.

엄마, 다음에 제가 말한 곳에 같이 가요. 엄마 사랑해요.

은범 올림

<심사평> 

글 마칠 때에는 ‘다시 말거니와’ 등으로 반복을 강조하면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확실히 담아줄 수가 있다

지사초 4학년 정금희 어린이의 ‘나무 그늘’ 동시에서 나무의 그늘에서 우리를 쉬어가게 할려고 바람을 불러오는 모습이며,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바람까지도 지켜 줄려는 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사할 줄 알고 또 다른 사람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잘 나타났군요 이 아름다운 마음은 바로 글쓴이의 마음입니다. 글 을 쓰는 사람은 이처럼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야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글감이 바람이나 나무그늘 하나만 가지고 쓰면 좋겠습니다.

다송초 4학년 최은범 어린의 ‘엄마께’ 견학 기록문은 모처럼 알찬 견학을 하였군요. 또한 그냥 하루를 즐기기 위한 견학이 아니라 무엇인가 공부 할려는 마음이 나타난 주제있는 견학이었군요. 익산문화재와 서울 그리고 강화도의 문화재를 견학한 내용을 모두 기록하였지요? 그런데 이 학생은 엄마와 떨어져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떨어져 있는지 . 그리고 본 것도 중요하지만 보고 느낀 점을 쓰면 멋진 견학기록문이 될 것 같아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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