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축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미진”
전주비빔밥축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미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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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는 ‘전주비빔밥축제 평가와 발전방향 포럼’이 열렸다.(김영호 기자)

 지난 10월에 막을 내린 ‘2016 전주비빔밥축제’가 한옥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홍보 마케팅 효과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오전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는 ‘전주비빔밥축제 평가와 발전방향 포럼’이 열렸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비빔밥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비빔밥축제조직위 관계자와 연구위원, 음식 관련 단체 및 관련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심우석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연구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축제 성과와 방문객 분석 등을 통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주비빔밥축제(10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총 방문객 수는 2만 7000명으로,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식·음료비와 교통비 등 4만 2,503원으로 분석됐다.

설문 조사에서는 총 348부의 표본추출 결과 비빔밥축제에 대한 정보를 우연히 지나거나 친구 또는 주변사람에게 얻었다는 응답이 4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아울러, 비빔밥축제에 처음 방문한 관광객(75.8%)도 재방문객(24.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심우석 소장은 “설문 결과 광고매체, 현수막, 차량 광고 등을 통해 방문한 비율이 매우 적어서 홍보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전주 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연계하기 위해 테마파크의 관광 열차, 오픈 카트 등 임시 차량 운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규 전주시의원은 “축제는 만드는 사람들과 참여자가 중요하다”며, “참여자들의 교감을 일으키면서 신뢰를 주어야만 모두가 축제의 주인이 되어 재방문도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비빔밥축제는 총 61건의 지방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대개 단발성 소식 보도였다”며 “장소나 프로그램,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메뉴에 대한 자세한 언론 보도가 적은 것은 앞으로 홍보에도 세심한 계획이 요청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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