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업계 어려움 많지만 정도 걷겠다
화훼업계 어려움 많지만 정도 걷겠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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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화훼유통협동조합 윤기성 이사장

전주시 완산구 척동5길 홍산초등학교와 서부파출소 인근에 위치한 전북화훼유통협동조합(이사장 윤기성)

 최근 또 하나의 의미있는 협동조합이 전주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척동5길 홍산초등학교와 서부파출소 인근에 위치한 전북화훼유통협동조합(이사장 윤기성)

저가 화한이 화훼시장을 잠식 교란하고 장례식장이나 예식장 등에서 일부 재사용되면서 새것으로 둔갑하는 화환 재사용 풍토가 만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화훼 업계 매출이 9월 말부터 반토막이 난 상태에서 화훼유통협동조합이 새롭게 출범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으로 농축산물류 선물 수요는 24.4~3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5만 원 이상 선물 분포는 한우(100%), 인삼(91.7%), 사과·배(50.0%), 화훼(31.2%) 순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화훼업계가 받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윤기성 이사장은 “2-3년전부터 협동조합을 기획하고 연구를 해서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 과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유통업을 하다가 10년 전 화훼업계에 뛰어들어 가게를 운영하다 이번에 뜻이 맞는 5명과 손잡고 정도의 길을 걷겠다는 이념으로 전북화훼유통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앞으로 포부에 대해 윤 이사장은 “우선은 3단 화한만으로 시작해 100% 새것을 유통시켜 시장에서 재사용 화한을 퇴출시키는 것이 1차 목표다”고 운을 뗀 뒤 “점차 조합원 수를 늘려 나가 향후에는 실내조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건 상임이사를 비롯해 여러 직원들이 합심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업초기이다보니 협동조합운영비 등을 감당하기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또 “김영란법 영향으로 일선 꽃집도 매출이 반토막난 곳이 태반인데 수익이 나면 나중에 잉여금 등을 조합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며 “전주시내 꽃집을 대표하고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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