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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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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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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유행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7주차(11월 13~19일) 독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을 기록했다. 이후 ▲48주차(11월 20~26일) 7.3명 ▲49주차(11월 27일~12월 3일) 13.5명을 기록하면서 최근 독감 유행기준 환자 수(8.9명)를 넘어섰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빨리 발령한 것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인 소아 청소년과 조대선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불청객 독감예방방법을 알아본다.  

▲ 독감이란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독감은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독감은 온대 지방에서는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계절인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이어지는 봄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속해 주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홍콩과 같은 아열대 지역에서는 연중 환자 발생을 볼 수 있으며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은 남반구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반대이다. 

   
 

▲ 원인과 증상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사람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새로운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백신주(백신 제조에 이용된 바이러스)와 항원성이 유사해 백신을 적절히 접종받았다면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해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두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건강한 성인이 평소에 가볍게 지나던 감기와 달리, 2~3일 정도 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어린 아이의 경우 상기도 감염 증상과 더불어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 주의사항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보통의 경우 약 5일~1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고, 전염력도 없어지게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이나 침 방울 같은 분비물을 통해서, 또는 그런 것이 묻어 있는 표면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코 점막을 만지면서 감염된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기침 예절을 지키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인플루엔자에 이미 감염된 사람은 가능한 한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전염력이 있는 동안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늦봄까지도 유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유행시기 중 어느 때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는 ‘우선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무료접종), 생후 6~59개월 소아(6~12개월 무료접종), 만성질환자, 임산부, 면역 기능 저하 환자, 사회 복지 시설 및 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나 요양 중인 사람, 의료인 등이다.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습 공백과 직무 공백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독감 고위험군 환자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조대선 전북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

독감이 발생했을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는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다가 호전되기 시작하며,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어느 정도 나아지지만 기침은 수 주간 지속할 수 있다. 독감이 지속되면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폐렴이 가장 흔히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할 경우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린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등 ‘독감 고위험군’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면 회복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은 ① 예방접종 우선접종대상자는 꼭 예방접종을 받는다.(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② 비누 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③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④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⑥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등이므로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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