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유사증상환자)가 인구 1천명당 기준치인 8.9명을 초과하면 발령되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9주차(11.27.~12.3.) 의사환자수가 13.5명으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의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심장질환, 폐질환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체온이 38℃ 이상으로 갑자기 오르거나,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인플루엔자는 보통 합병증 없이 2~5일 만에 대부분 회복되는 감기와 다르며, 일부 폐렴이나 심근염 등 합병증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어 유행 중이라도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시기는 지난 2010년 이후 올해가 가장 빠르며,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분리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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