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업체인 우미건설이 전주지방검찰청사 신축공사에 최저 투찰률을 기록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될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달청은 8일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방식의 전주지방검찰청 신축공사의 가격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수요의 이 공사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산 95-1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6216.63㎡ 규모의 검찰청사를 짓는 것으로, 중앙조달방식의 종심제로는 30번째 발주된 물량이다.
추정가격은 351억 원 규모로 물량 및 시공계획심사는 포함되지 않는 일반 공사다.
개찰결과를 보면, 모두 43개 건설사가 투찰에 나선 가운데, 지역 업체는 혜전과 금강, ㈜대한 등 10여개 업체가 응찰했다.
이 가운데 우미건설이 284억7133만1,000을 써내 예정가격 대비 76.759%로 최저 투찰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산종합건설과 경우종합건설 등 23개사가 77.0∼77.5% 미만의 투찰률을 적어냈고 동남종합건설과 지평건설 등 6개사가 77.5∼78.0% 미만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3개사는 모두 78.0% 이상의 투찰금액을 써낸 가운데 최고 투찰률은 79.326%가 나왔다.
업계는 무효입찰을 배제했을 경우, 현행 종심제 평균 대비 2∼3%포인트 가량 낮은 77% 초중반선에서 낙찰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달청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종합심사를 완료해 낙찰자를 선정, 착공채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덤핑입찰에 따른 부실시공 우려 등 최저가 낙찰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종합심사낙찰제는 가격 뿐 아니라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추정가격 300억 원 이상의 공공공사에 적용된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