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사회의 첫 출발, 나눔 실천으로부터…
희망 사회의 첫 출발, 나눔 실천으로부터…
  • 이상덕
  • 승인 2016.12.01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력 소수 집단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며 머리가 많이 아파오는 요즘입니다. 뭔가에 속은 것 같아 혼란스럽고, 뭔가를 뺏긴 것 같아 허전하기만 한 현실 속에서 마음 또한 어수선한 날들입니다.

창의인재육성을 강조하고 행복교육을 부르짖던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죄를 지은 피의자의 신분이 되어 국민 모두의 지탄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진정한 리더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여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대통령을 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직의 큰 변화를 원한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하는 법인데, 대통령은 그 작은 것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여 결국은 주변 몇 명만을 챙기고, 국민들은 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소수만이 누리는 교육을 받은 결과,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그러하였으리라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일수록 우리는 절망보다 희망을 노래하고, 부정보다 긍정을 찾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과 긍정 마인드로 노력하면 원칙과 소신이 통하는 공정한 사회,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사회가 되리라 믿어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곤란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권력과 돈이 사회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 속에서도 배움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꿈을 펼치고 싶은 이들에게 우리는 작은 불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불씨가 모이고 모여서 학생들의 꿈이 지펴지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이에 ‘전북교육장학재단’과 ‘사랑의 열매’에서는 전북 교직원을 대상으로 ‘1구좌 학생 돕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제자사랑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조성된 기금으로 도내 저소득 가정 및 난치병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전북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지원된 금액은 총 20억 5천만원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어려운 형편 및 난치병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여건을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모금된 지원금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원금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야 하겠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몰라 망설이는 교직원과 전북도민들이 계신다면 지금부터 ‘전북교육장학재단’과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배우고자 하는 우리 학생들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구좌 학생 돕기 캠페인’에 동참하신다면 진정한 나눔의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다면 현재의 장학금 지원 사업은 물론이고, 난치병으로 삶의 희망을 포기해야만 하는 희귀병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등 또 다른 의미 있는 활동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큰불을 일으키듯, 선생님들의 작은 사랑 실천이 큰 행복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하면서, 전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덕<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