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자원봉사왕(개인부문) 김안무 씨
전라북도 자원봉사왕(개인부문) 김안무 씨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1.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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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라북도 자원봉사왕 김안무 씨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도 있듯이 묵묵히 주어진 일을 감당했는데 뜻하지 않은 귀한 상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뛰어다니겠습니다.”

올해 77세의 김안무(완주군 소양면) 씨는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16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영예의 자원봉사왕 개인부문에 수상한 뒤 소감을 밝혔다.

9년 전 가족의 건강이나 챙길 겸 배우기 시작했던 수지침으로 이제는 지역 어르신 사이에서 ‘선생님’으로 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안무 씨는 “침이라는 작은 매개체를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도 건강도 기쁨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라며 “노인정 등을 재차 방문할 때 서금요법으로 몸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보람을 느낀다”고 봉사의 의미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서금요법 수지침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완주군 일대는 그의 발길이 안 거친 곳이 없을 정도이며 열악한 노인시설과 장애인 시설은 물론 ‘나눔서금요법 봉사회’의 침 봉사와 자원봉사센터의 각종 봉사 일에는 단 한 차례도 빠진 일도 없는 그다.

김 씨는 “정기적인 봉사를 확대하기 위해 얼마전 전주시청 인근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 매주 월, 수 오후 2시~5시까지 서금요법 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일 만큼은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김안무 씨외에 성갑씨네가족봉사단(익산시)이 자원봉사왕 단체부문을 박명자 전라북도새마을회 회장이 기부왕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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