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서 유일한 축구 남자 실업팀인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시민축구단)이 전주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전주시민축구단은 “29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연고지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시민축구단에 축구 경기장 제공과 홈 경기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시민축구단은 유니폼에 전주시 슬로건과 심볼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브랜드를 새기고 K3 Advanced리그와 FA컵, 전국체전에 출전해 전주시를 홍보하게 된다.
특히 시민축구단은 이번 연고지 협약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축구단은 산하 유소년 팀 창단과 구단 후원 활동 등 구단의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K리그 진입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전신인 전주EM으로 지난 2007년 챌린저스리그(K-3)가 출범할 당시 전주시를 연고로 해 원년 멤버로 참여했다.
올해 팀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K3리그 5위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민축구단은 1차전에서 김포를 1대0으로 누르고 2차전에서 청주시티에게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FA컵에서는 프로팀을 꺾은 첫 K3리그 팀으로 이름을 올린 전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 팀 사상 처음으로 32강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축구단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내년에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홍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3리그는 지난 2007년부터 대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리그로 현재 전국 20개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참가팀이 늘어날 전망이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