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특별대상’ 개인상 조예원 펜싱 선수·이화주 감독
‘전북체육특별대상’ 개인상 조예원 펜싱 선수·이화주 감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1.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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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전북체육특별대상 시상식에서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개인상을 수상한 조예원 이리여고 펜싱선수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니까 비로소 큰 상을 받는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전북 체육 선수들을 대표하여 받는 상으로 알고 앞으로 세계 최고의 펜싱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전북체육특별대상 개인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을 거머쥔 이리여고 3학년의 조예원(19) 선수.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흡사 슈퍼모델을 연상케 하는 조예원 선수는, 서구적인 체형을 십분 발휘해 국내 대회와 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문체부장관기 중고대회, 제28회 중고연맹회장배 등 출전하는 경기마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펜싱 사브르에서 2관왕을 달성한 것.

더욱이 제54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 1위를, 올해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는 단체 2위와 개인 2위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으로 전북 펜싱을 세계에 알려 전북체육특별대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예원 선수는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까지 뜻한 바대로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익산 지원중 당시 조철 감독님과 정대원 코치님을 비롯해 지금 이리여고에서 이화주 감독님의 가르침 대로 선수로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한국체대에 입학함으로써 어엿한 대학생이 될 그녀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포부를 전했다.

조예원 선수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전북 도민과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대선배이신 익산시청의 김지연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로 지역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체육특별대상’ 이화주 이리여고 펜싱 감독 “믿고 따라와 준 선수에게 감사”

 “이 상을 계기로 이리여고를 전북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펜싱의 명문 학교로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전북체육특별대상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이리여고의 이화주 펜싱 감독.

 이화주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로지 감독과 코치들을 믿고 따라와 준 선수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학교 펜싱부를 정상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숱한 역경과 시련이 있었겠지만, 오늘의 영광을 선수와 함께 나누게 된 이 감독은 평소 훈련 때는 엄격한 지도자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훈련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선수들에게 다정다감한 학교 선생님으로 돌아간다.

 지난 1967년 창단해 반세기가 넘는 펜싱 역사를 자랑하는 이리여고에서, 그는 지도자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빠른 공격이 오고 가는 펜싱의 사브르 종목 특성상,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적절한 완급을 조절하는 그의 지도력은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이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가 같은 꿈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항상 노력하다 보니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며, “방과 후에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훈련에 매진해준 선수들이 있어서 이러한 성과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리여고 펜싱부의 대내외적인 성과는 구슬땀을 흘리며 한시도 쉬지 않고 훈련에 나선 선수들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도자로서 스포츠 정신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공정한 선수단 운영으로 학교 펜싱부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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