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들, 전북 경제 경고등
잇따른 악재들, 전북 경제 경고등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1.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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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돈가뭄과 소비자 물가 상승같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하반기 들어 전북 지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발표한 ‘2016년 10~11월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10~11월 경기는 3/4분기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상용차, 조선업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는 승용차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과 생산차종의 후속모델 출시임박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상용차는 경기부진으로 인해 기존의 계획보다 생산이 다소 줄었다.

조선업은 현재 건조중인 물량이 있으나 현대중공업 자체 구조조정안에 따라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물량의 일부도 선주의 요청 등으로 타지역에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순풍이 이어졌던 주택건설시장도 과잉공급 논란과 함께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월 들어 금융권은 가계대출 인정비율을 축소하고 기업부문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담보요건을 강화하고 만기를 단축하는 한편 심사횟수를 늘리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이 여파로 청약열기가 과열돼 청약광풍까지 불었던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신규 분양에도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향후 대규모 미분양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

향후 건설투자는 민간을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지난 수년간 건설사들의 분양이 지속됨에 따라 신규분양이 줄고 공사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했다.

소비는 보합을 나타냈는데 백화점 및 대형마트는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자동차판매도 연말 할인조건을 앞당겨 적용하는 등 판매촉진 노력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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