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특별대상’ 단체상 원광대 배드민턴부·최정 감독
‘전북체육특별대상’ 단체상 원광대 배드민턴부·최정 감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11.29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전북체육특별대상’에 단체상을 수상한 원광대학교 배드민턴부는 수많은 올림픽스타를 배출한 한국배드민턴계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에만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와 복식 각 1위, ‘2016 회장기대학실업대회’단체 1위, ‘제14회 세계대학선수권’ 복식 1위와 단체 3위, ‘2016 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 3위 등 출전 대회마다 정상에 올라 국내 배드민턴의 최강자로 군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8명의 선수는 모두 “큰 상을 받게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지원 선수는 “대학교 생활 마지막 시합이었는데, 전국체전에서 우승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면서 “졸업하고 실업팀이 가서도 더 발전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권영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몸은 힘들지만 운동을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성적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수환 선수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성적도 올리고, 함께 큰 상을 받게돼 기쁘다”면서 “먼 훗날에 좋은 아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1학년인 서승재 선수는 “4학년 형들과 함께 큰 대회에 출전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원광대의 전통과 대를 이어 내년에도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대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전북체육특별대상’지도자상 최정 감독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돼 전북도민일보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알아주신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2016년 전북체육특별대상’ 지도자상을 수상한 최정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로 돌렸다. 평소 한해 시즌을 마감할 때면 늘 ‘전북체육특별대상’을 지켜보면서 의미가 있는 상인 만큼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이 꼭 받고 싶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최 감독. 올해만큼은 그에게 특별한 해가 됐다.

 최 감독은 배드민턴의 빅스타를 배출해낸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 아테네 올림픽의 하태권, 베이징 올림픽의 동메달 이재진과 런던올림픽의 동메달 정재성 등 수많은 올림픽스타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1986년부터 원광대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도 많이 들어 올렸다. 지난 1975년 창단된 원광대 배드민턴부는 43년째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만 60여명을 키워내는 등 종합대학으로써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낳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는 메달이 복식에서 많이 나와요. 선배들부터 탄탄하게 역량을 쌓아올렸기 때문에 손목을 다루는 기술이 남다르게 전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 일은 없어요. 지켜보는 일 뿐이죠.”(웃음)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