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전북도의회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 전액 삭감”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11.28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해 관련 예산 삭감으로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양용모 도의원 등은 28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심을 못 읽는 청와대의 국정교과서 강행을 규탄한다”며 “전북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을 한 학교의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중학교 209곳 중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문한 곳은 4곳으로, 내년 1학년 학생들의 교과서 383권을 구입하겠다고 신청한 예산은 325만6천원이다.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정부와 지자체에서 교과서를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도의원들은 이날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결의안을 두 번이나 의결했고 정부종합청사를 찾아가 수차례 1인 시위를 벌였음에도 그 뜻을 꺾지 않고 강행하려 한다”면서 “190만 촛불로 드러난 민심을 생각하면 국정화 강행은 그야말로 국민 우롱이자 국민 모욕 행위”라고 성토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