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멧돼지 발견시 안전수칙
겨울철 멧돼지 발견시 안전수칙
  • 양예라
  • 승인 2016.11.2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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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과 농촌 산기슭 지역에 잇따라 출몰하고 있는 멧돼지는 엄청난 힘과 날카로운 송곳니 200~ 300kg을 웃도는 육중한 몸무게를 가져 산중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른 지 오래다. 천적이 없고 개체수가 급증한 멧돼지는 겨울철 산에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해 농가나 도심에 내려와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고 생존을 위해 인명피해까지 양산한다. 

 또한 짝짓기 기간인 11월과 12월, 포유기인 4월과 5월은 멧돼지의 성질이 난폭해져 있으므로 더욱 주위가 필요한 시기로 농촌과 도심 그리고 산행 시 언제든 우리 생활 속에서 멧돼지와 조우한다면 안전수칙을 기억하여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야생동물은 등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멧돼지를 만났을 때 등을 보이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며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한다. 

멧돼지는 흥분하면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큰소리로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 갑자기 몸을 움직이는 행동, 무리하게 멧돼지에게 접근하는 행동은 멧돼지를 자극하게 되어 큰 피해를 야기 할 수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멧돼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경우 뒷걸음질 쳐서 몸을 숨겨야 한다. 멧돼지는 시력이 좋지 않아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첫 조우에 거리가 있다면 차분히 숨을 죽이고 몸을 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피할 수 없는 경우 멧돼지가 쫓아온다거나 ?아올 우려가 있다면 계단 위 혹은 바위와 같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안전하다 멧돼지는 고개를 젖혀 높은 곳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시야에서 멀어져 안보이게 하는 효과를 이용한다면 훌륭한 대처가 될 수 있다. 

멧돼지는 야생 동물로 우리가 지키고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때론 해가 될 수도 있어 야생동물에게 무리하게 대항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잡는 행위나 추격행위는 금지하며 안전 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한 곳에서 시·군·구, 112, 119 등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발생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며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양예라 /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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