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전북현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 연합
  • 승인 2016.11.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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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골 1·2차전 합계 전북 3-2 우승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섰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아인과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6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선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에는 결승까지 올랐다가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전북은 이날 김신욱 대신 경험 많은 이동국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시작한 이날 전북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로페즈가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한교원이 대신 투입됐다.

이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알아인의 공세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다닐로 아스프리야의 크로스에 이은 카이오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다. 3분 뒤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헤딩슛을 권순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카이오에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 공간을 내줬고, 3분 뒤에는 다이안프레스 더글라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권순태가 막았다.

전반 28분 더글라스는 오버헤드킥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알아인의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전북은 그러나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페즈 대신 투입된 한교원이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집어 넣었다.

그러나 4분 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이명주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차는 행운으로 큰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알아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북도 후반 11분 이동국을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했다.

알아인은 더글라스와 카이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후반 17분과 22분에는 아스프리야와 이명주가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4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가 아쉽게 막혔다. 이어 얻은 코너킥에서 최철순의 슈팅이 아쉽게 수비수에 걸렸다.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알아인은 다급해졌다.

그러자 알아인은 후반 29분 더글라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아스프리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은 다시 권순태가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알아인의 공세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전북은 젖먹던 힘을 다해 이를 막아내며 마침내 10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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