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동 지역상권 활성화 의견 청취의 장 마련
전주 삼천동 지역상권 활성화 의견 청취의 장 마련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6.1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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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 간부공무원과 지역 주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는 24일 삼천2동 주민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용호 완산구청장 등 전주시 관계부서 간부 공무원과 지역주민과 삼천동 거마평로 일대(완산소방서~거마로사거리) 및 막걸리 골목의 상인과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상권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된 거마평로 보행 환경개선 사업 경과와 막걸리 골목의 현황 등을 청취하고, 골목상권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거마평로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사업이 마무리된 보행 환경개선 사업의 연장선으로 거마평로와 막걸리 골목을 잇는 벨트화 사업을 시에 제안했다. 또한, 막걸리 골목 상인회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유인책의 일환으로, 삼천문화의집과 삼천동의 공예인 공동체 등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및 관람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제안사항이 추진되고 고충이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천2동은 막걸리 상가 21개가 밀집된 막걸리 골목이 형성돼 있으며, 삼천2동 6개 자생단체장과 술 전문가, 문화예술가 등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지난 7월 '삼천2동 막걸리골목 공동체'를 구성하고 특화골목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지역 내 수공예전문가를 중심으로 플리마켓 운영과 막걸리축제를 위한 공공체 간담회를 여는 등 상생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완산소방서에서 거마로사거리에 이르는 650m의 인도를 정비해 아름답고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도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고, 시민들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도 그러한 맥락 속에 있다"라며 "주민들께서 말씀해주신 여러 제안과 고충사항들을 정책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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