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민간보조단체 사업평가가 부실한 데다 관련단체 길들이기 의혹이 있다는 도의회의 주장이 나왔다. 24일 허남주 도의원(새누리당 비례)에 따르면 전북도의 민간단체 사업 성과평가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점수가 많고, 같은 점수로 탈락하기도 하며, 낮은 점수로 지원이 결정 되는 등 기준이 불투명하고, 단체 길들이기 차원의 평가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민간경상보조 지원 사업(246개) 평가 점수를 보면 79점을 맞은 사업비 무려 95개에 육박하고, 59점도 농협RPC의 쌀경쟁력 제고사업 등 56개에 이른다. 허 의원은 “같은 점수를 받고도 차기년도 지원에서 예산반영이 안 되는 것도 있다”며 “도대체 어떤 기준에 의해 지원되는 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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