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수도 전주, 역사문화 찾기 첫 시동
후백제 수도 전주, 역사문화 찾기 첫 시동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11.23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는 경기전 등 조성왕조 뿌리 도시 개념을 넘어 후백제 수도로서의 역사문화 발굴을 통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도민 자긍심 높이기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후백제 왕도(王都)로서 전주의 위상을 되살리고, 후삼국 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 역사문화를 복원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조선왕조 중심의 전주 관광에 후백제 역사문화콘텐츠를 추가해 관광자원을 다원화하고자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은 역사학자와 문화재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열린 첫 회의를 시작으로 후백제 관련 사업 발굴 및 정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통해 원도심 330만m²(약 100만 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드는 토대를 마련했다.

 위원들은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려내고 실제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등 후삼국 시기 왕도였던 전주의 역사문화 복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들은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정립하기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또, 36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기간에 한 나라의 수도로 역할을 한 전주의 역사와 가치를 오롯이 살려내겠다는 것을 다울마당 운영 목표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도 후백제 관련 사업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논의, 후백제 도성 및 궁성으로 추정되는 물왕멀과 기자촌 일원의 후백제 유적 조사를 위한 지하물리탐사, 후백제 역사를 조명하고자 종합적으로 연구·조사할 수 있는 전문 연구 기관인 후백제 연구센터 건립 등 후백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 위원들은 앞으로 후백제 관련 사업 방향 제시와 학술적 정립, 실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왕도로서 전주시민들의 인식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후백제 지자체 도시협의회 구축, 후백제 연구 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