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와 28년, 애독자 박영진씨
전북도민일보와 28년, 애독자 박영진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6.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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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전북도민일보 창간 28주년

 창간 28주년, 전북도민일보가 이 자리에 있게끔 해준 원동력에는 애독자의 힘이 컸다.

28년째 전북도민일보만을 한결같이 바라봐 온 애독자 박영진(61) 씨. 1988년 전북태권도협회에서 총무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전북도민일보의 창간 소식을 접하고 그 누구보다 기뻤다고 회상했다.

“평소 TV를 통해 뉴스를 접하곤 했는데 지역 소식에 대해 자세하게 들으려면 지방지를 봐야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전북도민일보를 처음 봤을 때 도민들의 이야기,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작은 소식까지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역신문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작은 도시에서 얼마나 특별한 뉴스가 담길까 기대 반 우려 반 심정으로 봤는데 동네에서 벌어진 마을잔치 소식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신문의 힘은 가까운 곳에서 나오더라고요.”

출근길 라디오를 들으며 단편적인 소식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매일 밤은 9시 뉴스를 보며 하루를 마감했던 그는 정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소식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외국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소식보다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읽히는 정도로만 뉴스를 접했던 그였다. 하지만, 전북도민일보를 구독한 후에는 주변 이웃 소식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됐다.

“지역소식에 관심을 두게 되니까 오늘은 어떤 뉴스가 1면을 장식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궁금한 소식이 있거나 지역에 문제가 있는 일이 있으면 전북도민일보에 곧바로 제보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바쁜 상황인데 전북도민일보 기자들은 사소한 이야기일지라도 귀 기울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노력 덕분인지 매일 신문을 보면 전북도민일보 기자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박 씨는 전북도민일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정치, 사회면은 도민의 편에 서서 사회를 바라보고 도민의 시각으로 기사를 써내려간다는 점과 함께 문화, 교육, 스포츠면은 전북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사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고 꼽았다. 모든 면이 섬세한 취재력을 바탕으로 알찬 정보들로 채워져 끝까지 정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재작년에 다룬 남부시장 청년몰에 대해 다뤘던 기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을 밀도 있게 다룬 기획기사였는데 그 파급력으로 지금의 남부시장이 탄생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평소 도민들의 이야기에 잘 귀 기울이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취재한 결과물 아닐까요?”

그는 한결같이 전북도민일보 곁을 지켜온 애독자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기관에서 나오는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말고 그 정책에 대한 장, 단점이라든지, 정책 추진과정을 도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다뤄줬으면 합니다. 14개 시·군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꾸준히 짚어주는 것도 전북도민일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뛰는 만큼 기사의 질은 높아질 것이고, 결국 전북도민일보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와 사랑으로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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