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도의원, 새만금 남북2축 도로 지역업체 가점 줘야
더민주 전북도의원, 새만금 남북2축 도로 지역업체 가점 줘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11.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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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내 대형공사 입찰에 전북 건설업체 참여를 대폭 늘리고, 이에 따를 가점을 주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고 있다.

 더민주 소속 전북도의원 28명은 새만금개발청이 이달 초 발주한 새만금 남북2축 도로공사 3, 4공구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0일 강력히 주장했다. 새만금 남북2축 도로는 총연장 26.7km로,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부안군 하서면까지 새만금 내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6~8차 도로공사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인 이 도로는 총 4개 공구로 구분돼 있으며, 이번에 발주한 3공구는 예정가 3천431억원으로 현재 공고기준 국내 최대 규모 도로공사다. 4공구 역시 1천777억원으로 전체 공사비는 5천20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현재까지 3공구 사업에는 포스코와 대우, 대림건설 등이 수주를 희망하며 경쟁하고 있고, 4공구는 현대와 SK, 롯데건설 등이 수주경쟁을 하고 있다.

 더민주 도의원들은 "발주처인 새만금개발청이 공동도급 30%와 하도급 시 50%의 지역업체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역업체 보장은 이뤄지지 않거나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소속 도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이 새만금 도로개발에 들어가지만 지역업체에는 자칫 그림의 떡 신세가 되고 있다"며 "지역업체 참여 시 가점을 주어 새만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새만금 사업에서 사업비가 큰 대규모 사업은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지역업체 참여를 권고하는 수준이라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관련 법령의 개정도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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