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계잼버리, ‘약속·희망의 땅’ 새만금이 정답
새계잼버리, ‘약속·희망의 땅’ 새만금이 정답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11.1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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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이 다시 비상하고 있다. 새만금은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전에 뛰어들며 큰 도전에 나섰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이 다시 비상하고 있다.

새만금은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전에 뛰어들며 큰 도전에 나섰다.

세계잼버리대회는 글로벌 청소년 축제로 지난 1920년 영국의 런던 올림피아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잼버리의 효시다.

이후 잼버리가 국제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세계 여러나라는 올림픽 못지 않은 잼버리 대회를 서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새만금은 지난 1982년 한국 최초 국제잼버리 개최지인 무주 인근과 세계잼버리 개최에 필요한 단일부지(250만평)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 청정 자연, 환경파괴의 논란이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G2 중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길”새만금이 강원도 고성을 누르고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전이 한창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본선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잼버리’는 ‘유쾌한 잔치’를 의미하는 북미 인디언의 ‘시바아리’가 유럽으로 옮겨가며 전음화 된 말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약 160여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2023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 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결정되는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회원국은 모두 163개국이며, 회원국은 총회에서 6표씩을 행사한다.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는 약 8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국제행사다. 

대회가 유치되면 경제적 유발효과는 물론이고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30여년을 끌어온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 무엇보다 200만 도민의 염원인 국제공항 신설 등의 전기를 맞을 수 있다.

▲8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 긍정적

지난 8월 세계스카우트 연맹 실사단이 새만금을 찾은 가운데 대회 유치 후보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실사단은 현장을 돌아다니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며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고 새만금과 각종 체험활동에 대해 깊은 감명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챌린지 파크가 펼쳐질 변산 해수욕장과 인공암벽 등반장, 하섬과 갯벌체험을 시찰하는 등 캠핑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체험장에 대한 이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지난 8월 찾은 폴란드 그단스크 소비에쉐보는 해양체험 등을 할 수 없는 평지에 자리잡고 있어 새만금과 대조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전통적인 청소년의 잼버리 야영과 한국의 IT를 접목,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잼버리’가 관건이다.

전라북도는 단순 야영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직접 활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잼버리를 내세우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경쟁국 폴란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대목이다 .

▲국제공항 등 인프라 구축 급선무

일단 새만금이 국제행사로 승인, 대회 유치를 위한 자격을 얻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대회가 펼쳐질 수 있는 광활한 부지와 다채로운 체험활동 등 기본 여건이 갖추어졌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대회가 유치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은 하루빨리 풀어야할 과제다.

잼버리는 대회 전 참가국들이 가지고 올 짐을 미리 항공편에 실어 나르는데 160여개 국가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여서 항공편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이렇게되면 국제공항 신설이 가장 급선무로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새만금으로 내려오는 항공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다.

유럽이나 남미, 미주 등에서 10시간 이상의 항공 소요시간과 다시 인천에서 새만금까지 차량으로 3-4시간을 이동하는 장거리 강행군으로는 폴란드 그단스크를 넘어설 수 없다.

그단스크 국제공항은 유럽 각국의 수도와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이 수시로 뜨고 내리는 가운데 편도 2시간 안팎이면 EU국가 왠만한 나라에 접근 할 수 있다.

또 폴란드 수도인 “동유럽의 심장”바르샤바는 유럽 교통의 요지로 지난 10월 폴란드항공이 우리나라와 첫 직항노선을 개통하며 항공인프라와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어 우리가 긴장해야할 대목이다.    

▲전북 발전의 호기가 될 2023 세계잼버리대회 본선 2차전

우리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 그단스크 소비에쉐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유럽표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미대륙을 아우르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새만금보다 더 일찍 대회유치를 준비해온만큼 상당히 체계적이고 노련한 준비운영을 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새만금 역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주시의 탄소산업, 군산시의 현대조선소, GM자동차, 완주군의 현대자동차, 부안군의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주시의 풍물, 탈춤, 전통혼례체험, 소리체험 등이 있으며 군산시의 근대역사 문화와 정읍시의 선비문화체험, 김제시의 벽골제 농경문화체험 등 전라북도의 각지역마다 다양하고도 멋진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는만큼 연계방안이 절실하다.

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나 전북연맹과의 협조체제도 절실하다.

앞으로의 과제들을 공유하고 폴란드 그단스크와 비교해 문제점을 빨리 파악해 수정보완해야 한다.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자만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이자 상대에게는 역습의 기회다. 한국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두가 나서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가 새만금지역에 반드시 유치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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