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과 함께하는 뮤직콘서트
전영록과 함께하는 뮤직콘서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1.1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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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창간 28주년 기념 공연

 정론 직필의 한 길만을 묵묵히 걸어온 전북도민일보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전북 도민에게 받아온 사랑을 보답하고자 특별한 공연을 개최했다.

전북도민일보(회장 김택수)는 16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창간 28주년을 기념해 인기 가수 전영록과 함께 하는 뮤직콘서트를 펼쳤다.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21세기 비전창조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공연은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을 비롯해 전북 도내 각계각층의 인사 및 도민 등 1,700여명이 참석하면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축하 공연은 인기가수 전영록과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진 성악가, 김아영 가야금 병창팀, 남현자 황진이 무용단이 무대에 올랐다. 본보는 전북 도민과 애독자들의 평소 성원에 보답하는 뜻에서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특별히 초청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훈훈함을 더했다.
 

▲‘꿈의 하모니’ 드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난 2005년 전문 연주자들로 창단한 김재원 지휘자의 드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카르멘 서곡’을 통해 축하 공연의 첫 서막을 웅장하게 열었다.

현재 순창군 상주단체로 전북 도내에서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온 드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부 공연 내내 김재원 지휘자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인 연주로 무대 중심을 지켰다.

세계적인 성악가인 바리톤 고성진의 열창을 빛내주는 조력자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흠 없는 연주 실력으로 객석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는 후문이다.
 

▲전주가 낳은 바리톤 고성진

전주 영생고가 배출한 세계적인 성악가인 고성진 바리톤은, 드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화답이라도 하듯 ‘투우사의 노래’를 비장하게 불렀다.

이어 대중에게도 익숙한 가곡인 ‘산촌’과 ‘선구자’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읊어내, 중년 여성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고성진 바리톤도 여태껏 미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백 회가 넘는 공연에 출연했어도, 모처럼 고향 무대에 오른 감회에 젖은 듯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했다.

▲즐거운 국악 한마당

서정적인 가곡으로 공연의 분위기가 잔잔하면서도 차분하게 이뤄졌다면, 가야금 병창팀과 황진이 무용단은 신나는 우리 가락에 맞춰 축하 무대의 흥을 돋웠다.
 

제10회 전국 지영희 국악대회 대상을 차지한 김아영과 제4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최자은 등 아름다운 여성 국악인들은 신명나는 연주로 공연에 임했다.

이들은 산조와 호남가, 군밤타령, 풍년노래 등의 곡으로 창간 28주년을 맞이한 전북도민일보와 전북 도민의 승승장구를 기원했다.
 

또 익산문화원 황진이 무용단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은 남현자 지도교수 등 7명의 무희가 나서서 ‘태평무’를 선보였다.

왕비로 분장한 무희들은 사뿐히 발을 내딛으며,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무대를 마쳤다.
 

▲전영록의 ‘나를 잊지 말아요’

‘영원한 오빠’인기가수 전영록은 오랜만에 전북 전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이 시간만큼은 공연장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가수 전영록은 전북도민일보에 창간 28주년을 축하하는 인사를 전하며, 쉼없는 열창으로 객석과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1980년대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를 차례로 휩쓴 그의 저력은 무대 위 히트곡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전영록은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내 사랑 울보’, ‘그대 우나 봐’, ‘나를 잊지 말아요’, ‘불티’ 등 전설의 명곡들을 불렀으며, 관객들은 환호로 응답하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했다.

김택수 회장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올 한해도 저물어가는 가운데, 본보 애독자와 도민들이 공연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매년 전북도민일보가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의 감동과 문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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