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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갱이 빠진 놈들, 이게 나라꼴이여 시방”
김종회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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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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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있었던 지역구 농업인의 날 행사장에서 평소에도 지역현안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던 어르신께서 본 의원을 책망하시듯 속살 그대로의 말투로 하신 말씀이다. “너갱이 빠진 놈들!”은 넋을 다 빼놓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곧잘 내뱉던 정신차리라는 언사의 한 꼴로써 우리네 마을 어르신들의 말투다. 결과에 혼쭐이 나서 대책조차 없는 형국을 일컫는 말이다 보니 시방의 나라꼴이 그와 같아서일 게다 그 어르신의 일갈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사리사욕을 넘어 국가의 근본마저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최순실과 그 공범들이 너갱이 빠진 놈들이 아니고 무엇이랴. 부끄럽고 수치심에 손주들 볼 면목조차 없다는 그 어르신에게 작금의 이런 꼴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으시단다. 어쩌다 나라꼴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으시단다. 우리가 잘못해서 못난 사람을 잘난 사람인양 착각하고 대통령으로 뽑은 죄밖에 없는데 이제 와서 보니 우리가 다 죄인이란다. 왜 나라꼴을 이렇게 너갱이 빠진 놈들이 판치도록 내버려뒀느냐는 것이다. 대통령이 한통속이 되어서, 국기를 뽑아버리고 헌법을 유린한 너갱이 빠진 짓을 했으니 어찌 나라꼴이 잘 되겠느냐며 제발 김 의원이라도 정신을 차려달라며 정치권을 질타하시는 촌로의 그날의 눈빛을 본 의원은 잊을 수가 없다.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입에 달고서 때로는 국민을 위협했던 일이, 때로는 국가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던 일이, 때론 국가와 정권을 염려하는 정치인을 배신자라 낙인찍었던 일이, 남북경협의 중심지인 개성공단 폐쇄를 서슴지 않았던 일과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마저 봉쇄하여 농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던 일이 초법적인 칼춤을 춘 결과라니 최순실과 그 공범들이 그 어르신의 눈엔 정녕 너갱이 빠진 놈들이었을 것이다. 그런 너갱이 빠진 놈들이 벌인 작태에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한통속이 되었다니 시골에서 논밭을 가는 촌로가 보기에도 이 꼴은 나라꼴이 아닌 것이리라.

개인과 집단의 무차별적인 치부를 위해 오직 국민으로부터만 나오는 권력을 사유화 한 최순실과 그 공범들은 행정부각료는 물론이려니와 청와대 비서관위에 군림하고 대통령을 앞세워 재벌들 돈줄위에까지 군림했던 것도 모자라 헌법위에까지 군림했던 그들에게 정녕 국민과 국가는 무엇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왜 그들을 비호하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비록 뻔하고 궁색할지라도 권력과 정권의 창출자인 국민에게 그들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백 번 천 번을 양보하여 그들의 답변에서 이 참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하더라도 대통령을 핫바지로 만들어놓고 최순실과 그 공범들이 짓밟았던 국정농단에 대한 죗값은 치르게 하지 않고서는 갈기갈기 찢긴 국민의 심장을 다 기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국민은 지금 절망하고 있으며 부끄러워 얼굴조차 들 수가 없는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엄중한 현실을 그대로 회피할 수만은 없으니 이 어찌하겠는가? 깨어있는 위대한 국민이 묻고 스스로 답하는 수밖에. 직접민주주의의 현장 속으로 이젠 국민이 들어가야 한다고. 광화문 일대에 자발적으로 모인 100만 국민이 바로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아니 정보관계망을 통해서 사방으로 분출하는 전 국민의 통렬하고도 통한에 찬 외침이 그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민주로 다시 살아 일어나라고. 헌법 제1조 제2항의 가치 즉,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되살려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그렇다. 국민이 권력자라는 헌법가치를 갈기갈기 찢긴 심장을 꿰매는 실로 삼아 너갱이 빠진 놈들이 판쳤던 세상을 바로 잡는데 써야 한다. 오직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새판으로 만들어 가는데 국민이 권력자라는 헌법가치를 국민이 앞장서 써먹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헌법적 가치를 심장에 새김으로써 국기를 제대로 세우는 새판을 짜야 할 때이고 헌법가치를 써먹을 때다. 정치권은 그렇게 인식해야 하고 헌법적 가치를 튼실하게 키우는 쪽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위대하게 인도해 가야 한다. 만사를 정치권이 앞장서려다 망사(亡事)로 만들어 가서는 결코 국민중심의 새로운 판으로 갈아엎을 수가 없다. 시류를 바르게 읽는 국민의 위대함만이 오직 새로운 판을 만들어 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 의원은 단언한다. 역사는 항상 국민 편에서 일관되게 진보해 왔음을 기억하고 있으므로.

김종회<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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