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농업+생명공학+푸드허브, 산업지도를 바꾼다
첨단농업+생명공학+푸드허브, 산업지도를 바꾼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11.15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농생명 메카 조성

 전라북도가 농생명 메카로 급부상하며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연일 바꾸어내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의 중심에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기관들이 잇따라 이전해와 국내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흔들 새만금에는 농생명 용지로 뚝 떼어놓은 면적만 무려 94.3㎢에 이른다.

전북도 역시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스마트팜을 시도하며 이제 전북의 농생명 산업은 기존의 구태의연한 답습에서 과감히 탈피, 입체적인 기반 조성과 함께 ICT(정보통신), BT(생명공학) 등의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농생명 혁신연구기관 집적화 강점

전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생물, 식품 등 농생명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중이며 정부의 농생명 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지역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실제로 전북 GRDP 중 농식품 산업은 11.7%로 비중이 높고 농업, 식품, 바이오 분야 등 40여개의 농생명 혁신연구 기관이 몰려있어 배후여건도 좋은 편이다.

먼저 농생명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을 필두로 산하 기관들이 집적화되어 있다.

내년에 한국식품연구원이 혁신도시에 마지막으로 입주하면 11개 기관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또 새만금 역시 농생명 용지로 뚝 떼어놓은 면적만 94.3㎢에 이르는데 5% 정도의 농촌도시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95%가 농업용지에 해당한다.

정부는 친환경 고품질 첨단 농업, 수출지향형 농산업, 농업 생태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시켜 국내 대표적인 농생명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어서 혁신도시와 연계된 또 하나의 농생명 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3개의 농생명 용지(94.3㎢)를 비단 농산품 생산기지로 활용하기보다 고부가 수출농업과 친환경 첨단 농산업 생산, 외국인 선호의 한류 농식품을 창조하는 속칭 ‘케이 푸드(K-Food) 허브’로 집중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농생명용지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해 스마트 팜과 대규모 원예단지, 자연순환 유기농업, 종자생명 연구단지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K-푸드 허브 급부상

아울러 농생명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빼놓을 수 없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오는 2020년까지 232만3천㎡에 산단이 조성돼 네덜란드 등에 이어 세계 5대 푸드밸리라는 야심찬 비전을 준비중이다. 식품 전문 국가산단으로 R&D 중심의 수출 지향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렇듯 전북도의 삼락농정을 필두로 국가 식품클러스터와 농촌진흥청, 새만금 농생명단지 등 다양한 농생명 산업을 위한 풍부한 연구개발(R&D)이 이어져 탄탄한 기반 여건을 갖추면서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농생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이 전북이 농생명산업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만큼 이제는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농생명 전문인력 육성 조직혁신과제

농생명 인력배출과 전북도의 획기적인 조직혁신이다.

혁신기관 인력 수요에 대응한 안정적 인력 수급 체계가 필요한만큼 농생명 산업의 지역적 효과를 극대화기 위한 인재 수혈과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또 전북도의 경제관련 출연기관중 한 곳이 농도 전북, 농생명산업과 관련된 별도의 정책을 담당하도록 해야한다.

전북도 본청 농림 관련부서나 전북연구원에서 이를 맡기보다 산하기관인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나 생물산업진흥원 등에서 별도의 농생명 부분을 맡도록 과감히 권한을 주고 혁신도시추진단이나 전주시 산하기관인 전주농생명소재연구소 등과 연계하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농진청 산하 농생명관련 기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개발의 비전 및 목표설정, 국정지표 및 농업정책에 부합하는 연구개발방향 제시 및 추진전략 수립과 농업과학기술의 연구개발 보급 교육훈련 및 국제기술협력,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작물, 농산물 안전관리, 한식 세계화, 유전자원, 농업환경자원의 조사,종합관리 및 농촌자원 활용 연구,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 첨단공학기술을 이용한 농업기계화 기술 개발 및 에너지 절감기술을 개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 과수, 화훼, 인삼, 약용작물, 버섯 등 원예 및 특용작물에 대한 품종육성과 재배기술 개발과 원예 특용 작물의 품종개량 및 유전육종법 기술 개발, 원예 특용 작물 병해충, 바이러스 진단 생태 및 방제에 관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국립식량과학원
=식량작물, 사료작물, 녹비작물, 바이오에너지작물 등의 품종개량, 재배법 개선, 생산환경 및 품질보전에 관한 시험 연구와 기술지원, 고랭지농업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연구, 바이오에너지작물, 고구마의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업 관련 맞춤형 기술개발을 비롯해 가축, 가금의 육종, 번식, 능력검정과 유전자원 보존연구, 가축의 유전체, 복제, 형질전환에 관한 연구, 축산물의 품질, 가공, 유통 및 안전성 연구 등을 맡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농어업부문에 종사할 학생들에게 전문적이 지식과 기술을 교수 연마하여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 농어업경영인 양성 과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 농어업경영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과학기술개발의 비전 및 목표설정, 국정지표 및 농업정책에 부합하는 연구개발방향 제시 및 추진전략 수립, 식품 기능성 규명, 신소재 신공정 연구개발, 식품 저장 유통 안전성 기술 연구개발, 전통식품의 세계화 연구개발에 나선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정부, 출연연구원, 민간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 농식품 사료 농자재 토양 수질 등의 시험분석 검정,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한 종자 종묘의 증식과 보급 사업, 농식품 벤처창업, 기후변화 대응, 종자산업진흥센터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