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권도 글로벌화, 4각 협업체계 구축 시급
전북 태권도 글로벌화, 4각 협업체계 구축 시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1.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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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6월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정부와 전북도, 무주군, 태권도재단 등 4각 협업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일본 오키나와 3대 가라데에 영향을 준 사람은 조선 표류민 중 무술을 전수한 전라도 출신일 가능성이 처음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는 14일 오후 전북도민일보 주최로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전라도 1천년과 문화유산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본보가 주최하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와 전북연구원, 전북태권도협회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장회식 태권도진흥재단 조사연구부장은 ‘무형문화재로서 전북 태권도의 가치’에 관해 제1 주제발표에 나섰다.

그는 15세기 조선 표류민 중에는 전라도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일본 4대 가라데 유파 중 ‘고쥬류’가 조선 무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고쥬류의 창시자는 남원 출신의 도공인 장일욱을 종가로 하는 조선인 후예라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본보 임환 전무이사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의의와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 선수권 대회는 전북과 무주의 세계화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태권도 글로벌화를 위해 정부와 전북도, 무주군, 태권도 관련 기관 등의 4각 협업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에 나선 김봉석 전주대 교수(태권도 전공)는 “태권도 단체의 통합과 무주 이전이 필요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와 함께 또다른 이벤트를 유치해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의 송승훈 문화홍보부장은 “내년 대회는 신규 투자 없이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187만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좋은 기회”라며 “태권도 수련대상의 다양화 추구, 국가와 전북 인지도 제고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규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라도 1천년엔 전북의 태권도가 있고, 미래 1천년을 준비하는 시발점이 내년에 열릴 세계대회인 만큼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 주최의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된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 상보는 오는 18일자 본보 발행 8천호 특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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