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날
서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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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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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가을을 등화가친의 계절이라고 한다. 당나라 때 대문장가인 한유의 "오언율시"에서 나온 시다. 아들에게 가을이 되었으니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시라고 한다.

▼ 부모 말을 거역 할 수 없었던 당시만해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10월11일을 "책의 날로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정한 4월23일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 기념행사에 비하면 푸대접을 받는 편이다. 세계 책의 날은 세익스피어와 세르반데스가 동시에 서거한 날이다.

▼ 이날 스페인에서는 책을 사가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책의 날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념식 정도나 할뿐 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하고 대부분 관심 밖이다. 누누히 지적 돼오고 있는 한국 성인들의 낯간지러운 독서율은 너무 잘 알려진 일이다.

▼ 발랜타이 데이나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정한 책의 날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올해부터 11월11일을 "서점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정부가 아닌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정했다. 일명 빼빼로 데이라며 젊은층이 즐겨하는 이날을 책의 날로 정한 것은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 서울 서점인대회를 시작으로 "올해의 책"도 발표하고 서점 책 판매 아이디어 공모등 책과 얽힌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동네서점들이 사라져간지도 오래다. 그나마 남아있는 지역 서점들이 자구책에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 제정등 출판문화융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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