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유전자 혁명…경계 사라진 ICT융합 물결
인공지능·유전자 혁명…경계 사라진 ICT융합 물결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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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이제 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고 있는 제 4차산업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영국이 산업혁명을 통해 전세계를 지배하는 최대 최강국으로 부상했듯이 이제는 제 4차산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새로운 지배구조를 이뤄낼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로봇,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3D프린터, 바이오테크놀로지, 나노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삶을 변화시킬 큰 변화의 바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고 표현되기도 하며 한국에서 추진하는 '제조업혁신 3.0 전략' 과 같은 개념이다.


 ▲ 첨단 무기 차이로 동학혁명 실패

우리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단결된 힘이었다. 신분의 귀천이나 노소를 막론하고 오랑캐를 물리쳐야 한다는 자발적인 전투 의식은 의병 활동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쟁 초기의 열세를 차츰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대포를 장착한 판옥선과 천자총통, 비격진천뢰 같은 첨단 무기가 없었다면 일본 조총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로부터 300년이 지난 동학농민전쟁.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이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수만의 농민군이 모여 일본군과 싸웠지만 학살수준의 전쟁으로 기록에 남을 만큼 위용을 떨치던 동학군은 참패를 당해야 했다.

   
   
 

당시 동학농민군의 주력무기였던 화승총은 유효사거리가 200m정도지만 일본이 스나이더 소총을 개량해 사용한 무라타 소총은 1800m이었다.

일본군의 소총은 총알을 넣으면 바로 발사 할 수 있어 1분에 10발 이상을 쏠수 있었지만 재래식 무기였던 화승총은 1분에 2발밖에 쏠수 없었고 그나마 비가 오면 쏠 수조차 없어 그야말로 원시시대 무기인 죽창과 최첨단 소총과의 싸움이었다.

결과는 3만대 1의 처참한 패배였다.

농민군 3만 명이 전사할 동안 일본군은 단 1명이 전사한 것이다.

일본은 이 전쟁 이후 “우리 일본군 1명이 적 200명을 능히 당해낼수 있으니 우리가 과연 천하무적이다”라는 기록으로 우리의 가슴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다.

이 같은 참담한 패배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첨단무기의 차이였다.

일본은 ‘일본의 혼은 지키되 서양을 기술을 배운다’라는 이념의 화혼양재(和魂洋才)를 내세운 요시다 쇼인의 가르침으로 근대화에 나섰다.

요시다 쇼인은 3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의 판잣집에서 이 같은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들은 일본 막부를 물리치고 명치유신을 성공시키면서 일본의 근대화로 선진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강한 나라로 발전했다.

당시 조선에도 국립대학이라는 성균관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향교와 서원이 있었지만 주자학에 빠져 기술발전을 천시하고 사상적 이념에만 매달리면서 요시다 쇼인의 판자집 하나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나타난 결과는 참담했다.

일본의 식민지가 돼서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신지식을 교육받을 때 우리 여성들은 위안부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 근대화 뒤져 일제식민지 못 막아

우리나라가 지난 1960년 한강의 기적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했다지만 일본은 이보다 100년 앞서 산업화를 이뤄낸 것이다.

우리가 과거 5천년 동안 일본을 앞서왔지만 불과 100년을 방심하는 사이에 판세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학자들은 과거 우리가 근대화가 늦어져 불행한 역사를 겪었던 만큼 제 4차 산업을 주도적으로 발전시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선진국가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최근 우리사회에 알려진 알파고, 유전자 조작,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된다.

지금도 일본 상류사회에는 집마다 로봇이 하나씩 있다고 하지만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된다면 로봇이 감성과 지성을 갖게되면서 로봇과 결혼하는 일까지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전자를 조작해 태생부터 머리가 좋고 신체기능이 우수한 사람만 태어나는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적 과제

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물리적 시스템·전자적 시스템·생물적 시스템이 대융합한 인류 역사 최대의 혁명이 되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 이라고 말했다.IoT(사물인터넷)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이버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서 지능형 CPS(cyber-physical system)을 구축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상태에서 각각의 하드웨어들은 스마트폰처럼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필요에 따라 해석해가며 스스로 자동 갱신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서 제조업과 인간을 둘러싼 시스템 운용방식은 대폭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석기 시대 수렵에서 농경사회로 발전한 인류역사에서 영국은 산업혁명을 통해 2차 공업국가로 발전해 세계를 재패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 4차산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나라가 세계를 재패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첨단 과학기술산업에 진출시킬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어 제2의 농학농민전쟁이 다시 한번 재연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우수한 인재라고 할수 있는 우리나라의 엘리트들이 의료서비스 사업이나 법조계에 대거 진출하고 있고 공무원 시험 공채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할만큼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류문화 확산으로 컨텐츠 개발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달리고 있지만 기술발전에 더욱 치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 김태유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유동지능이 높은 청년층을 일모작 직업으로 보내서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결정지능이 높은 고령층을 이모작 직업에 취업시킴으로써 국민총생산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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