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체 가능성 93.2%
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체 가능성 93.2%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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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전북지역 오피니언 리더 88명 여론조사

 전북을 이끌어가는 각계 여론주도층의 약 42%는 “전북 3당 체제의 협치와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기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폭 혹은 일부 교체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민일보가 창간 28주년(11월 22일)을 앞두고 시·도의원 등 정치인 25명과 고위 공직자와 교수 20명, 경제·사회단체장 23명, 문화계 인사 20명 등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88명을 대상으로 ‘전북 여론주도층 정치·의식 관련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다. 조사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진행했으며, 대면조사와 이메일(e-mail) 조사를 병행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에서 형성된 국민의당과 더민주, 새누리 등 전북의 3당 체제와 관련한 협치와 소통에 관한 평가에서 응답자의 53.5%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했지만 “잘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의견도 42.2%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5.8%)”거나 “매우 못하고 있다(9.3%)”는 양단의 평가는 부정적인 기류가 더 강했다.

여론 주도층은 3당 체제의 협치와 협력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란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만, 휴화산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갈등과 마찰이 잠복해 있는 등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분석하는 셈이다.

내후년 6월 지방선거를 20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14개 시·군 현직 단체장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 3명 중 2명 꼴(68.2%)로 “잘하고 있다(68.2%)”고 긍정했으나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답변도 25.0%를 차지했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대폭 교체(19.3%)”되거나 “일부 교체(73.9%)”되는 등 소용돌이가 칠 것으로 내다봤다. 거의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2.3%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5%였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돈과 혼미에 빠진 가운데 전북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차기 대선의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절반 이상(51.7%)이 “정책과 공약을 보겠다”고 말했고, 그다음은 ‘인물(37.9%)’, ‘정당(1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초단체장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행정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36.8%) 응답이 가장 높았고, 주민소득 증대(28.7%), 주민복지(19.5%), 교육환경 개선(8.0%) 등이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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