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인재스쿨사업, 부실운영 논란
완주군 인재스쿨사업, 부실운영 논란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6.11.13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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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지역으뜸인재 육성차원에서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완주군 인재스쿨사업이 학생들의 참여저조와 인문계 위주 수업, 잦은 휴강으로 수업 질 저하, 주관(위탁)업체 과다수익 발생 등 예산대비 효과가 미미해 부실운영 논란과 함께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완주군이 지난해 12월 실시된 2016년도 완주군 인재스쿨 주관업체 선정시 평가위원별 정성적 평가점수 중 일부 위원의 점수가 특정업체에 과다하게 편중된 것으로 드러나 특정업체 봐주식 의혹이 일어 철저한 감사를 통한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완주군은 월별로 위탁업체에 강사료 및 운영비를 지급해 오고 있는데 현재 고교생은 12월중 강의가 잡혀 있지 않은데도 전북도의 지원금 6천만원 등을 포함 10말 현재 7억3천800만원 가량으로 당초 입찰금을 초과 지출해 목적외 예산사용 및 과당지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도내 지자체 중 상당수가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가운데 곳곳에 주관업체 공모·선정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다 업계에서는 관행상 10%가량을 리베이트로 지급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공정한 업체 선정을 위해선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한 사전 부정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2016년도 완주군 인재스쿨 사업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주관업체를 선정, 운영해 오고 있다. 용역기간은 1월~12월까지이며 운영장소는 완주고, 한별고, 가족문화교육원 등에서 진행중이다.

그러나 완주군 인재스쿨 참가학생 현황을 보면 11월중 현재 완주고에서는 1학년 17명, 2학년 8명, 3학년 휴강중이며 한별고에서는 1학년 11명, 2학년은 수강인원이 없어 폐강했으며 3학년은 17명이다. 또 중학생도 30명(12명+18명)에 불과, 당초 1개 학급당 목표 인원인 20명도 채우지 못해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또 2, 3학년의 경우 이과생 학생이 많아 수학Ⅱ 강사 배치가 요구되나 인문계(통계, 확률 제외) 중심 수학Ⅰ만 진행되고 있으며 이과생 중 일부는 교육중 수학Ⅱ 수강을 위해 다시 학원에서 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1년 12개월 52주 수업을 놓고 볼때 명절 및 시험기간 등을 제외하면 40~41여 주 가량 수업이 진행돼야 하나 완주고의 경우 현재 32~34주 가량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수업시수 부족 및 잦은 휴강으로 수업의 연속성이 끊기기 일쑤여서 교육 효과도 의문시 되고 있다.

현재 주관업체와 완주군이 7억3천500만원에 인재스쿨 사업 계약을 체결했는데 실제 강사(9명)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시간당 8~9만원선으로 연봉을 모두 합쳐도 3억원을 넘지 못해 결국은 주관업체에서 4억원 이상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2016년도 완주군인재스쿨 주관업체 선정시 7명의 평가위원 중 2명이 정성적 평가 점수를 한 업체에 과다하게 준 것으로 나타나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완주군 관계 공무원들은 일반적인 공개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의수차례 자료요청에 내년도 업체 선정을 앞뒀다는 핑계로 공개를 거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완주군의회 한 의원은 “인재스쿨 사업이 곳곳에서 허점이 발생해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민선 6기 공약사업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관련 집행부측에서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완주군청 관계자는 “완주군 인재스쿨 교육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으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 ‘완주군 인재육성스쿨사업’ 관련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11월 14일자 8면에 ‘완주군 인재육성스쿨사업 부실운영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완주군 인재육성스쿨 선정과 운영에 대해 보도한데 대해 해당 지역 위탁운영업체인 A사가 언론중재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중재위 심리결과 아래와 같이 보도합니다.

본 기사에서 2016년도 주관업체 선정 시 일부 위원이 특정업체에 과다하게 점수를 편중해서 봐주기 의혹이 있고 10% 리베이트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A사는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수사 결과를 통해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수강생 저조 의혹과 관련해 A사는 고3의 경우 수능준비를 위해 사전 종강을 하고 2학년의 경우 무료로 현재 해당 학급을 운영하고 있고 중학생 대상 인재스쿨의 경우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수준의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선발인원이 당초의 목표보다 다소 낮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등학교 자연계 수학 수업에 관련해 현 입시 상황에서 실제 자연계 수험생들도 실제 수능에서는 일부 인문계 수학으로 시험을 치름으로 따로 수강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A사는 알려왔습니다.

또한 A사는 실제 강사료로 지급하는 금액은 6억 2천만 원으로 나머지 1억 1천만원은 셔틀버스업체 등에 실비 정산하는 금액이며 주관업체가 4억 원 이상 초과이익을 가져간다는 보도는 잘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본지가 10월말 현재 입찰금을 초과해 군에서 7억 3천 8백만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한 부분은 A사가 10월 26일 현재 6억 3천여만 원의 대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바로잡으며 심사위원 2명이 편파적으로 A업체에 점수를 줬다는 부분은 1명으로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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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1 2016-11-14 17:07:49
부조리를 척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