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뛰어넘는 지혜경영”
“생각을 뛰어넘는 지혜경영”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1.1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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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창조(CVO) 아카데미 24주차, 필룩스 노시청 회장
▲ 노시청 필룩스 회장이 10일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특허경영, 나의 생각을 뛰어 넘자’란 주제로 비전창조아카데미 특강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이세돌이 다시는 알파고를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정답과 오차를 스스로 학습해 개선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전북도민일보 CVO 강연에 나선 노시청 필룩스 회장은 “세상은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해 나가고 있는 데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은 변화에 적응할 만한 창업과 폐업을 꾸준하게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미래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2030유엔 보고서는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현재 일자리의 8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십수년 전만에도 이름조차 생소했던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가 유망한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과 같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고전적인 직업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이 같은 유엔보고서가 나오게 된 배경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이상으로 로봇산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28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로봇 축구선수들이 개발돼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그 목표는 현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노동 현장에만 투입돼 왔던 로봇에 감성과 지능을 주입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는 로봇과 결혼하는 상황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봇이 감성과 지능까지 갖게 되면서 기계라는 인식이 점점사라지고 각자의 이상에 맞는 이미지와 성격에 맞게 제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2019년까지 자동차 충돌방지 시스템이 의무화가 추진되고 무인자동차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앞으로 자동차 보험을 들게 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어떤 자동화 시스템을 주입하느냐에 따라 좋은 차의 가치가 판단되며 판매가 증가하는 세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2020년에는 생각만으로 상대방에게 문자를 전송하는 일이 가능해지며 중기세포로 인간의 장기를 대체하는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유엔이 전망하는 2030년에는 첨단로봇,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나노기술, 생명공학, 3D프린터가 보편화되면서 현존하는 일자리의 대부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노시청 회장은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며 성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미래예측 능력과 균형적인 생각과 정보수집, 많은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노회장은 그동안은 좌뇌를 이용한 보편적이고 기능적인 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동안의 시스템으로는 중국에 밀려 힘들다“며 ”앞으로 한국민족에게 유리한 우뇌를 이용한 문화, 복지, 웰빙, 바이오, 융복합사업을 추진해야 성공하는 기업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맞춘 선진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서 노회장은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식이 과거의 관습과 이론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지식기반위에 새로운 응용능력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학자나 법조인, 의료인이 각자 분양에서 지식이 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지혜롭다 고는 할 수 없다.

이론을 이해하고 결과를 가늠하는 지식인을 뛰어넘는 지혜인은 발상점과 구상을 토대로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식인을 넘어 지혜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노회장은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 자연을 사랑하고 깊이 관찰하는 자, 자연을 항상 가까이 하는 자라고 정의하며 다양하고 균형 잡힌 정보와 공의로운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왜? 일본사람들은 대부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나.

왜? 여야 정치인은 대부분 자기당의 입장과 편만 드는가.

노시청 회장은 모두 자기네한테 유리한 정보만 듣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편중된 지식이 신체장애보다 더욱 무서운 정신장애를 일으킬 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노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세습경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기업인들은 기업을 좋은 묘목으로 키워서 파는 것이 일반화돼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업경영에 대해 의아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죽을 때까지 심지어 자식까지 물려주는 한국기업의 세태를 놓고 대재앙이라고 손을 흔들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지만 그 같이 사고방식이 맞는 것이라고 깨닫게 됐습니다”

노회장이 이 같은 입장을 굳힌 것은 창업자 2세들은 회사 성장과정의 치열함과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물려줘봐야 생존율이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회장은 “가업승계를 위해 각종 세제혜택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창업자는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줄 생각을 하지 말고 사회적 기업이나 공익재단 등을 통해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을 뛰어넘는 지혜경영을 위해 기업인이 갖춰야 할 요건은 창의적인 생각이다.

요즘과 같은 환율변화에 위축될 게 없다는 게 노회장의 설명이다.

변화의 적응속도만 빠르다면 요즘같은 패닉상태가 오히려 성공할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산보유로 금융리스크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회장은 “오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변화 속에 가장 안전한 것은 변화”라는 명언을 남기고 열렬한 박수갈채 속에 강의를 끝맺었다.

노시청 회장은
1951년 서울출생
1973년 연세대 전자재료 공학과 졸업
1984년~현재 (주)필룩스대표이사 회장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이사장
한국전등기구 협동조합/한국조명기술연구소 이사장

오는 17일 25주차 강의는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허광 한궁 창시자의 한궁창시와 창조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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