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의 랜드마크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의 랜드마크
  • 이중보
  • 승인 2016.11.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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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많은 아쉬움을 달래며 지난 6일 성공리에 폐막됐다.

 올해 13회째로 열린 국화축제는 익산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62만명이 익산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67만여명이 형형색색의 국화를 보기위해 우리 익산시를 방문했다.

 필자는 국화축제를 지난 6년 동안 주관하고 추진해왔다. 6년 동안 추진했으니 지겨울 법도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긴장감과 함께 개막 1개월 전부터는 필자를 포함한 우리부서 공무원, 화훼농가가 긴장과 기대감속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국화축제를 열기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언론에 홍보했는데 국화꽃이 제때 피지 않을까, 기간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오지 않을까, 관련부서와 유관기관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꿈속에서도 국화꽃이 연상되곤 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열기위해서는 실로 많은 공이 들어갔으며, 화훼농가들이 1년 동안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국화꽃에 지극정성을 다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국화꽃의 품종개량과 각종 병충해를 막기 위해 오랜 연구와 함께 농가들에게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화훼농가 역시 우리시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모양과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자신의 자식처럼 곱게 키우고 있다.

 익산시의 시화(市花)는 국화이다. 지난 2004년부터 익산시의 시화인 국화를 주제로 풍년농사를 경축하고 농업인 한마당 축제로 소규모 국화전시회를 시작해 농업이 6차산업화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즐기고 상생하기 위해 매년 10월말 국화축체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기간 수십만명이 익산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화훼농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먹거리장터에서는 20억원의 현장매출을 올리고, 1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우리시는 파악하고 있다.

 축제장 한쪽에서 2,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국화꽃은 관람객이 너나 할 것 없이 사가는 바람에 매일 동이나 농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지난해 방문하고 꽃을 사간 관람객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국화꽃을 사갔다. 집안 화병에 꽂아 두면 국화꽃 향기가 은은하고 가득하게 펼쳐진다는 게 관람객들의 품평이다.

 이 국화꽃 역시 익산시가 품종을 개량해 여러 가지 색을 연출하며 꽃이 피는 기간도 20일 이상 지속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시민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화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공무원이 이번 계기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농업기술센터와 하나 된 마음으로 지난 1년간 국화재배에서부터 꽃을 피우고 전시하기까지 고생하신 화훼농가여러분과 꽃을 이동·전시해준 육군부사관학교 장병들, 축제기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통질서를 위해 힘써준 교통봉사단체와 자원봉사단체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또, 국화축제를 널리 홍보한 각종 언론매체에도 감사드리며, 특히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준 익산시민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해마다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이제는 분명 익산의 랜드마크와 함께 대명사가 됐으며 내년에도 열릴 국화축제를 이번에 다녀간 관람객들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분명 기다릴 것이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중보 익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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