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 금융규제가 약발을 받는 걸까?
지난 5월부터 전북지역까지 확대된 금융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같은 여신증가폭은 축소되고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조 351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7.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9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378억원이 늘어나 전월 2,566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확대(+676억원→+1,239억원)된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증가폭 축소(+1,890억원→+1,139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91억원→+1,597억원)된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감소로 증가폭이 축소(+2,444억원→+2,285억원)됐다.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753억원이 늘어나 전월 2,081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저축성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1,513억원→+2,039억원)됐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수신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568억원→+1,714억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월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월(0.13%)보다 0.05%p 하락했고 부도금액은 5억3천만원으로 전월 9억9천만원보다 4억6천만원이 감소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서비스업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1천만원→2천만원)했지만, 건설업(5억5천만원→1억7천만원), 제조업(4억2천만원→3억4천만원)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도 0.60%로 전월보다 0.05%p 하락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