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안골노인복지관 음악반은 지난 3일 오후 본관 소강당에서 초청한 친지들을 모시고 ‘음악으로 즐기는 100세 인생 소소한 음악회’가 열렸다.
소소한 모임의 음악회는 문자 그대로 음악반 어르신들만의 재롱잔치로서 장소도 강의실에서 소강당으로 옮겨서 한 발표였다. 본 발표회는 완벽한 악기 연주 기능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고, 음악반 어르신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연습해 온 연주 실력을 자신감을 느끼고 발표했다.
김혜진, 정완수, 이억순, 소순원의 하모니카 연주로 오빠 생각, 찔레꽃 외 11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모니카 중심 연주에 노래와 기타 연주를 개인과 팀별 그리고 전체가 정해진 곡을 신나게 발표했다.
반 어르신들은 우수한 연주는 그 실력을 박수로 칭찬하고, 부분적으로 틀린 연주를 했을 때도 격려의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으며 깊어가는 가을 오후를 음악으로 100세 인생을 즐겼다.
안골노인복지관(관장 이연숙)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20여 명의 어르신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01호 강의실에서 김미현 강사의 지도로1시간 30분 동안 노래 부르기, 리듬악기와 멜로디 악기 연주, 대외 음악발표회 감상 등으로 음악을 즐기며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본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어르신의 삶과 이야기를 예술을 통해서 풀어내고, 일상과 예술을 가깝게 하여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어르신이 예술을 접하고 누리며, 본 경험이 삶에 의미 있는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복지관 어르신들은 “악기연주 실력이 부족하지만 틀려가면서 하모니카 연주 발표를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많은 연습을 해서 오는 12월에 있을 전체 학습발표회에서도 우리 음악반 하모니카 연주를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석곤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