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는 새만금으로
2023 세계잼버리는 새만금으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11.09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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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찾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 부지.

 지난 9월 말 찾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 부지.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는 전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약 5만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지구촌 천막(천막)도시를 세우는 의미있는 장소인만큼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김제에서 부안 방향으로 들어가다보면 우측으로 커다란 표지판과 함께 웅장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지구촌 천막도시에는 일상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임시로 숙소, 물, 시장(마트), 병원, 화장실, 쓰레기장 등 각종 부대시설들이 필요하게 되며, 이 도시의 시민은 바로 가장 혈기 왕성한 연령층의 젊은이들이며, 이 도시를 운영하는 주인도 바로 이들 청소년들이다.

새만금이 잼버리를 통해서 다양한 인종과 종교, 언어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 다른 모습의 전 세계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이자 최대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다.

지난 1991년 제17회 세계잼버리를 고성군에 유치한 강원도, 2008년 세계스카우트 총회를 유치한 제주도 등 굵직한 대회를 유치한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화합에 기여 했던 바를 보면 더 쉽게 전라북도의 유치 취지가 이해된다.

전라북도의 브랜드가 아니라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새만금을 위해서라면 여건이 허용되는 한 세계잼버리를 유치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북도뿐만이 아니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등과의 공조체계가 필수적이다. 

굴뚝없는 산업인 보이지 않는 국제 행사 또한 미래 전북의 성장 동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 대규모 국제행사 또는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공항과 컨벤션센터 등의 기본 인프라 확충의 과제가 최대 난제인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과 전라북도는 지난 1982년 한국보이스카우트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나라 위한 스카우팅’ 과 ‘너, 나, 우리’라는 주제로 제6회 한국잼버리겸 제8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잼버리를 무주 덕유산 일원에서 29개국 12,009명이 참가한 가운데 훌륭히 치러낸 경험이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람들의 기억에는 멀어졌지만 우리는 이미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낸 저력이 있는만큼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개최도 확신한다.  

지난해 개최된 제22회 세계잼버리(일본 야마구치현 키라라하마)에서 한국스카우트 연맹은 대한민국 홍보관을 운영해 한국의 전통을 알리고 한국의 청소년 활동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991년 한국 세계잼버리(강원도 고성 일원)의 영광을 재현하기위해‘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 홍보’를 전개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로 가져다주는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국가적인 이미지, 위상제고는 말할 것도 없고 해당 지역과 지역민, 지역 생산품, 고용효과, 관광시설, 주변지역에의 파급효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주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리라는 예측을 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경제적인 파급효과 뿐 만 아니라 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편이어서 청소년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은 반면,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지역보다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낮은 출산율로 인해 청소년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중요한 시점에 세계잼버리는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청소년 이벤트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는 청소년활동이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의 세계잼버리 유치후보지인 전라북도 새만금은 이러한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새로운 꿈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다. 그만큼 우리의 상대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꺽을 원동력과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새만금에서 준비하는 제25회 세계잼버리는 2014년 세계총회에서 의결한 우선전략인“청소년 참여”, “교육방법”, “다양성과 통합”, “사회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세계잼버리의 교육 목표를 수립했다.

다시 말해 세계잼버리는 종교, 인종, 언어를 초월해 다양성을 이해하고 스카우트의 이름아래 통합하는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새만금이 준비하는 제25회 세계잼버리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청소년들이 본인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이를 성취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기고> 조경식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 사무처장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안전사고 및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스카우트는 이를 예방하고 복구하는데 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25회 세계잼버리에서는 각종 사고 및 자연재해를 몸소 체험하고 흥미로운 어드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그 교육 효과성을 증진할 계획입니다.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스카우트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장소인데 참가청소년들의 바람은 과정활동보다는 서로 알아가기 위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기존 세계잼버리에서는 각 서브캠프별로 캠프파이어 프로그램이나 음식문화체험 등이 이루어졌으나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것이 현실입니다.

서브캠프별로 최대한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매일 저녁에 수많은 작은 축제를 개최해 이를 촉진코자 합니다.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전 세계 스카우트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ICT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해 잼버리장에서 전 세계 주요도시와 연결해 현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텔레포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새만금에서 한국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영외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여러나라의 청소년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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