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전북은행,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11.08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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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주전산시스템과 연결된 스토리지에 올플래시(All Flash)를 전격 도입한다.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란 하드 디스크를 완전히 배제하고 SSD(전원이 없는 상태에서 데이타를 저장할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만을 저장장치로 채택하는 스토리지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서는 코스콤이 원장시스템에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채택하는 등 자본시장 업계의 올플래시 도입 사례는 있었지만 은행권 주전산시스템에 올플래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전북은행은 ‘주전산시스템 디스크 증설 및 재배치’ 사업을 통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주전산시스템 운영계와 이중화 부분에 도입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은행은 운영 및 이중화용 스토리지는 올플래시 제품 구성하고 재해복구용(DR) 스토리지는 기존 운영용 스토리지를 증설, 재배치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올플래시 제품은 총 2대로, 용량은 50테라바이트(TB) 규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EMC의 하이엔드급(대형) 제품인 V맥스 올플래시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은행권에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정도가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위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 것이 전부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곤 하지만 대형은행의 경우 주전산시스템을 올플래시로 전환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북은행의 경우 과거 플래시(SSD)와 일반 하드디스크(HDD)가 혼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를 감안해 올플래시로 전격적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은행은 지난 2013년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할 때 준비하는 과정에서 SSD와 HDD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같은 운영과정을 통해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기능을 검증했으며, 최근 6개월 간 검토를 거쳐 올플래시 기반의 주전산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 셈이다.

전북은행은 제품 공급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스토리지 교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2월 중 시스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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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점장 2016-11-09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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