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자, 이제 참지 마세요
가정폭력 피해자, 이제 참지 마세요
  • 구보빈
  • 승인 2016.11.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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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정폭력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악의 순환고리라고 볼 수 있는 가정폭력은 4대 사회악에 속하며 가정폭력이 난무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여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성폭력과도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가정 내에서 부모님 등 가족에게 폭행과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확률이 있고, 성 학대를 당한 아이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잘못된 성인식으로 인해 성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가정폭력 상황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가해자가 배우자이고, 신고 후 더 큰 피해를 당할까봐 두려워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피해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근절에 앞장설 수 있다. 만약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하지 않는 거라면 이는 걱정할 필요 없다.

경찰에서는 전국에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상담, 의료적 치료는 물론이고 법률지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피해자 임시숙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폭력을 당했거나, 아이와 함께 가정에 있기 불편한 피해자는 비밀이 보장되는 임시숙소를 출동한 경찰관에게 요청하면 된다. 

이처럼 가정폭력 피해자 구호제도가 있으니 더 이상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참지 말고 신고해야한다. 지속적으로 폭력을 숨기다 보면 더 큰 폭력을 낳을 수 있고, 이는 나의 자녀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자.

구보빈/ 진안경찰서 경무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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