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130년
이화학당 1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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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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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은 130여년 전인 1886년 선교사 스크랜튼씨가 살던 서울 정동의 한 조선 기와집이 한국 최초 여학교로 시작.탄생했다. 당시는 속칭 양국관(洋國館)이라불리던 학당은 두칸 방을 터서 교실로 만들었다고 한다.

▼ 당시 벼슬이 꽤높은 사람의 첩인 김부인(金夫人)이라는 여성이 한국 최초 여학생이라고 한다. 김부인은 명성황후가 영어 통역을 할 줄아는 부인을 찾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화학당에 입학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후 1년이 다되도록 단 한명의 여학생이 찾아오지 않고 있다.

▼ 그 후 별단이라는 소녀가 들어왔는데 공부하기 위해서 온게 아니라 먹여주고 입혀준다는 말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세번째 여학생은 당시 죽을병이라는 콜레라에 감염된 소녀가 죽게두면 안된다는 미신에 시구문에 버려져 있는 것을 스크랜튼 선교사가 구해준 인연이다.

▼ 그 해 연말에는 소문이나 여학생이 7명이 됐다고 한다. 이처럼 어렵사리 출발한 한국여성의 신교육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여학생 가족 중 누국가 병이들면 치료보다는 양국관의 양(洋) 귀신 때문이라며 딸을 강제로 데려가기도 하고 체조시간에 여자애를 벌거벗긴다며 부모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모두 강제로 데려가기도 했다.

▼ 또 한문을 가르치지 않는다해서 항의하기도 하는 등 130년 이화학당의 수난 역사는 기구하였다. 이런 수난 역사를 거치면서 우리 여성 신교육의 토대를 만들어 놓은 이화대학이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입시와 학사관리 등 특혜 비리로 몸살을 앓고있다. 그것도 한명의 여학생 때문이라는 것. 한마리 미꾸라지가 온 방죽을 흐리게 한다는 옛말 틀림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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