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초, 마을과 손잡다 ‘재생 프로젝트’
전주동초, 마을과 손잡다 ‘재생 프로젝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1.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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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에 자리잡은 일선 학교에서 마을을 소재로 한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동초등학교(교장 김영옥)는 올해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원도심 재생을 위한 노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노송동에 위치한 전주동초는 전교생이 170명으로 전형적인 원도심 학교 중 한 곳이다.

 김영옥 교장을 비롯한 학교 교사들은 지난 1학기부터 아이들이 진정한 주체로 참여한 가운데, 침체 위기에 놓인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학교와 마을의 관계 잇기, 마을교육공동체 구성, 노송동에 관한 연구와 실천, 마을의 성장과 발전 노력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주동초는 학교가 위치한 노송동 지역이 후백제 왕궁터로 추정됨에 따라 곽장근 군산대 교수를 초청하고, 노송골과 후백제 역사를 알아보는 등 마을 스토리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학생들은 매주 견훤 왕궁로부터 물왕멀로, 반태산로 등 마을 거리를 찾아다니며, 마을 내 문제점을 파악해 활용방안을 구상하는 등 마을 탐색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견훤 대왕의 고향을 가다’란 주제로 경북 문경시에 역사 탐방을 다녀오고, 학부모들은 연구회까지 운영 중이다.

 한편, 전주동초는 9일부터 10일까지는 전주 도시혁신재생센터 광장에서 ‘노송골 마을재생 박람회’를 개최해 마을 간의 연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박람회는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문화 공연 및 전시, 발표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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